레포트 - 바둑은 스포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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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둑은 스포츠인가
1.바둑은 스포츠인가?
일반적으로 스포츠라는 말을 들으면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따라서 정적으로 이뤄지는 경기인 바둑이 스포츠에 속하느냐 속하지 않느냐는 구분하기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바둑의 이런 측면 때문에 체육회의 가맹단체로 한국기원을 받아들일 것인가를 두고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바둑은 스포츠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스포츠를 정의를 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의 어원과 정의를 알아본 후, 바둑은 스포츠인가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다.
2.1)스포츠의 어원와 정의
스포츠는 운반하다, 들고 가다라는 의미를 지닌 deportare에서 유래하였다. 이것이 기분전환을 의미하는 동사 deporter나 desporter로 변화하여 desport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나중에 어두가 소실된 sport라는 말이 전해졌다고 한다. 이처럼 sport의 어원에서 보듯이 sport는 기분전환, 장난, 위로, 유희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포츠의 발상지인 영국의 경우 17세기에는 스포츠란 각종 오락의 즐거움을 의미했고 그 후에 사냥, 낚시의 의미가 추가 되었으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주로 운동경기를 의미하게 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경쟁성을 부각시킨 스포츠가 등장하는데 스포츠는 이렇게 많은 의미변화를 겪어 왔기 때문에 정의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남길,「스포츠의 개념과 정의」,『움직임 예술과학의 이해』,대한 미디어, 2002, 115쪽)하지만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제도화된 규칙에 의해 지배되는 경쟁적인 신체활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김윤태, 「스포츠의 정의,『체육학 개론』,대경북스, 2003, 214쪽)
2.2)스포츠의 정의를 통해본 스포츠로서의 바둑
스포츠의 정의에 따르면 스포츠는 규칙을 가지는 것, 승패를 겨루는 경쟁적인 측면이 있는 것, 신체활동으로 이뤄지는 활동인 것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진다. 바둑은 흑·백의 바둑돌을 바둑판위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놀이로서, 규칙을 가지고 경쟁하는 경쟁한다는 스포츠의 요건을 충족시킨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스포츠의 정의 중 스포츠는 신체활동으로 이뤄진다는 부분인데 신체활동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어떤 범주까지 정의하느냐에 따라 바둑을 스포츠로 볼 것인가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것만이 신체활동인가? 뇌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신체활동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먼저 스포츠의 본질, 사람들이 왜 스포츠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왜 스포츠를 하는가? 스포츠를 다른 활동과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스포츠의 어원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고대의 스포츠의 어원에는 놀이, 게임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스포츠를 다른 개념들로부터 구분해 주었기에 오늘날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일까? 스포츠를 다른 활동들과 구분되게 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스포츠를 하는가? 이를 테면 스포츠를 놀이와 구분해 주는 것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스포츠를 하는가? 그것은 스포츠가 가진 신체를 강건하게 하는 유용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남길 저의『움직임 예술과학의 이해』에 따르면 스포츠는 놀이의 하위개념으로써 스포츠를 다른 개념들과 구분해주는 주요 요소는 신체의 기능과 능력을 사용하는 가의 여부이다 . 하남길,『움직임 예술과학의 이해』,대한 미디어, 2002, 74~98쪽)
바둑 또한 뇌 활동을 자극하여 두뇌개발과 정신수련에 도움이 된다는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의 본질적 측면, 즉 스포츠가 가지는 유용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바둑을 스포츠라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생각해볼 문제는 두뇌활동을 신체활동으로 볼 것인가이다. 바둑을 스포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뇌를 이용한 활동을 신체활동이라 볼 수 없다 하며 문제를 제기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두뇌와 몸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 불과하며 현대의 과학적 사실 또한 몸과 뇌는 이분법적으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몸과 뇌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20세기의 서양과학은 데카르트적 분리에 집착하여 기계론적 생명관을 채택하였다. 이 기계론적 생명관은 환자를 하나의 전체적 인간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는 기계이며, 질병은 이 기계의 고장의 결과이며, 의사의 역할은 기계를 수리하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는 생명체의 고유한 치유 능력과 건강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알 수 없었으며 환자는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몸과 뇌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20세기 서양과학의 이분법적인 사고체계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으며 오늘날엔 두뇌와 몸이 끊임없이 상호작용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일례로 현대의학의 한 분야인 신경면역학은 연구하는 분야자체가 뇌가 몸의 면역체계에 주는 영향에 대한 것이며 뇌의 믿음으로 인해 몸에 변화를 일으키는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를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하는 플라시보 효과나 이와는 반대로 적절한 약을 투여 했더라도 환자가 믿지 않으면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인 노시보 효과는 이제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개념이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몸과 뇌가 연결돼 있다는 것은 당연한 과학적인 사실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것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사실이다. 따라서 멘탈스포츠라 불리기도 하는 바둑일지라도 뇌와 신체를 이분법적으로 구별할 수 없기에, 바둑을 스포츠로 보는 것은 무리가 없는 결론이라 생각한다.
3.스포츠는 과학이다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바둑을 스포츠로 인정하였으며 국제적으로도 스포츠의 개념이 확대되는 것이 추세이다. 우리나라 또한 한국기원이 체육단체로 인정됨으로써 바둑을 스포츠로 보는 인식이 점차 늘고 있다. 스포츠의 개념이 고대 이후 계속 바뀌어 왔듯이 오늘날에도 스포츠의 개념이 계속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바둑 또한 스포츠이냐에 대한 의문이 계속제기 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이에 스포츠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바뀌어 진 생각과 개념을 살펴보면, 바둑을 스포츠로 보는 것은 무리가 없는 견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