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경영학과 학업계획서
분야
hwp1.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학교는 학생들에게 매일의 ‘신체, 감정, 영적, 학습/봉사’ 활동을 기록하는 ‘PESS 플래너’를 사용하기를 권장했지만 저는 이것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꼼꼼하게 생활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첫 학기를 의미 있게 보내지 못한 채 썩 좋지 않은 1학년 1학기 성적표를 받게 되자 여름방학부터 PESS 플래너를 제대로 작성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학습 파트에 1~2줄 가량을 간략하게 적는 것이 전부였지만, 방학부터는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것은 제 시간을 헛되이 소비하지 않고 유익한 하루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점점 건강하고 효율적인 생활 패턴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리듬을 꾸준히 유지하여, 2학기 때는 영어 과목에서 학업우수상을 받았고 이전 학기에서 2등급, 3등급이었던 수학과 한문 역시 1등급으로 성적이 올랐습니다.
또한 저는 2학기 때부터 학습 방법을 문제집 위주의 공부에서 수업 참여형 공부로 변화시켰습니다. 2학기 중간고사 때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지구과학 과목 서술형 시험문제에 문제집과 자습서에서 공부한 내용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좋은 성적을 거둔 친구에게 물어보니 선생님께서 칠판에 필기해주셨던 내용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과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학습에만 집중한다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부터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선생님과의 교류에 활동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는 능력을 기르고 나니 여러 과목의 성적이 자연스럽게 상승하였습니다. 저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학문제를 좋아하여 수학 과목에 큰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집중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길렀던 집중력은 이것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문 과목 역시, 저는 다른 친구들이 흔히 가지고 있던 한자급수가 없을 정도로 기초적인 지식 없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한자만큼은 완벽하게 학습하고 선생님께서 해주신 내용분석을 꼼꼼하게 듣고 복습하여 1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2.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
우선 고등학교 재학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생각하는 것은 교내 경제-경영 동아리 ‘경’에서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진행해온 ‘가비(논산대건고 커피동아리) 카페’ 활동입니다. ‘경’의 기장이었던 저는 이론을 학습한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부원들과 함께 실전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아이템이 없던 차에, 이 고민을 같은 반 친구에게 털어놓자 가비의 일원이었던 그 친구는 동아리 연합을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부원들 모두가 찬성하였고, 카페 경영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학생회 지침에 따라 큰 마진을 낼 수 없었고, 가격을 높이 책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초반에 독점기업의 개념을 적용시키려고 했던 계획은 실현할 수 없었지만, 다른 이론들을 적용시켜 1년가량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며 카페와 같은 소규모 사업에도 정말 많은 경영이론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경영 컨설턴트라는 진로를 희망하는 저는 이를 통해 소규모 컨설팅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의미 있게 생각하는 활동은 1학년 2학기 때 동아리 부원 한 명과 함께 경영 관련 논문을 작성한 일입니다. 카페 컨설팅 활동을 하며 행동경제학도 경영에 중요한 이론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행동경제학이 소비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제 롤모델인 신시네 교수님의 저서인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를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된 전략경영과 행동경제학을 적절히 조합하여 핀란드 핸드폰 업체 ‘노키아’를 분석하였고, ‘노키아의 실패과정과 빠르게 변화하는 핸드폰 시장에서의 대응방안 제시’라는 제목 아래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전략적인 경영에 실패하여 몰락한 노키아의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통하여 전략경영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해볼 수 있었고, 핸드폰 시장을 사례로 실제와 비슷한 분석을 함으로써 경영컨설턴트라는 꿈을 준비하는 것에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이 논문의 결과로 졸업논문제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그 완성도를 인정받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로맞춤형 학습 동아리에서 회장 활동을 했던 것은 제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학습과 관련된 대회를 꼼꼼히 계획하고 친구들의 동아리 활동을 관리하며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경영컨설턴트에게 필요한 역량인 세심함, 계획성, 매니징 등의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고등학교 때 경험했던 다양한 활동 덕분에 경영 분야에 대한 꿈과 의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3.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지역아동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은 저에게 봉사와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직접 느끼게 해준 활동이었습니다. 봉사를 막 시작했을 때, 저는 이 활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전환점이 되었던 것은 1학년 겨울방학에 했던 화폐박물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방문객들이 압인기를 사용하여 책갈피에 동전 모양을 찍어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체험이었는데, 압인기를 돌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힘이 부족한 아이들 대신 압인기를 돌려주며 그것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도와주는 즐거움을 깨닫고 2학년 때부터 논산 GLS 아동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아이들의 일을 대신 해주고 그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봉사를 하면서 차츰 진정한 도움은 아이들이 직접 해낼 수 있도록 지켜보고 격려해주며 그들이 할 수 없는 꼭 필요한 것들을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을 오랜 시간 도와주며 저 역시 내면이 성숙해질 수 있었고, 봉사를 꾸준히 한 결과 교내에서 봉사상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1학년 때 노력의 힘으로 동아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선배들이 직접 후배 부원을 선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었지만, 선배들이 부원을 뽑은 후 인수인계 등 동아리 활동에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아 동아리는 해체 위기에 놓였습니다. 새로 선발된 부원들도 제대로 된 리드를 받지 못하자 동아리에 흥미가 없어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동아리를 살리고 싶었던 저는 같은 반 친구와 함께 그 친구들을 찾아가 설득하며 다시 동아리 활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한 것이 없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고, 부원들이 모두 다른 반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모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앞장서서 정기날짜 모임을 정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할 만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열정적으로 이끌어 나가자 동아리 친구들도 협력하며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포기하기보다는 노력하고 먼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친구들과 함께 ‘win-win’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지원동기 및 대학 입학 후, 학업계획과 향후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왜 백화점은 1년 중 세일하는 날이 많을까? 왜 어떤 기업들은 필요한 수량만큼 공급하지 않고 그보다 적은 양을 공급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은 ‘경영’이라는 과목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질문들이었습니다. 경영, 경제 공부를 하며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하나하나 알아갔고,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할 때마다 점점 더 이 과목들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신시네 교수님의 저서,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는 제 진로 방향을 결정해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저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적인 경영 컨설턴트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 꿈을 단순히 꿈으로만 두지 않고, 현실로 실현해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책을 읽으며 스스로 ‘경영’을 공부해 보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여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심화적인 학습을 하며 더 많이 알아갈 것입니다. 우선 1학년 때는 경영학원론을 수강하여 경영학 전반에 걸친 지식을 습득하고, 3학년 때에는 제가 관심을 가져 왔던 전략경영론을 심도 있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졸업하기 전에 위기관리론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은데, 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당황하는 경향이 있는 제 성격 때문입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창생활을 하며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기업 컨설팅과 같은 큰 사안에서 이러한 성격이 방해가 되지 않게 하고 보다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대학교에서 위기관리론을 학습하고 싶습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은 대한민국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줄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졸업 후 명망 높은 컨설팅 그룹에 입사할 계획이며, 그곳에서 컨설팅에 관한 실용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을 것입니다. 그 후 중소기업을 위주로 컨설팅을 하며 그들의 발전가능성을 이끌어내어 제 꿈에 다가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