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문제의 거시수준 사회복지실천
분야
hwpI. 빈곤가정 아동의 문제와 교육복지 우선지역사업
아동기는 부모를 비롯한 성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빈곤아동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빈곤가족의 일부분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빈곤아동이란 빈곤가정에서 생활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조사 대상 중 20.7%가 방과 후 집에서 부어머니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습을 위한 기본 여건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의 지원기능을 보완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필요함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는 빈곤아동에 대한 교육복지사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사회 빈곤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는 교육지원이다. 교육은 개인의 사회적 성공을 이루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빈곤 탈출에서 그 역할이 절대적이다. 일반적으로 빈곤의 원인을 논의할 때 가장 빈번하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거론하는 것은 교육 수준이다. 실제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빈곤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많은 실증적 조사에서 검증되었다. 교육에는 일정한 경제적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경제적 불평등은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교육비 지출이 클수록 더 좋은 교육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며, 결국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이 취약한 가정 출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과 낮은 교육성취를 보인다는 것은 이미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다.
공교육비는 계층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사교육비의 차이가 빈부의 대물림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지역사회 빈곤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로 교육지원 외에 복지 및 문화 지원이 있다. 빈곤아동 중 심각한 경우는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들에게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빈곤아동의 경우 중산층 아동에 비해 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지만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기회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에게는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특정 문제가 있는 아동에게는 약물치료, 재활 서비스 등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또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여가활동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제공되어야 한다.
일반아동은 또한 빈곤아동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문화적 경험기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화적 경험기회를 통해 아동은 지적인 자극을 받게 되고, 이러한 자극을 통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학습능력, 학업성적도 제고된다. 그러므로 빈곤아동의 문화적 경험기회의 결손은 다음 발달단계의 인지능력, 학습능력, 학업성적의 저하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빈곤아동의 정상적인 인지 정서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문화 활동이 지원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지원, 복지 및 문화 지원을 포괄하여 제공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사업이다. 현재까지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복지정책은 저소득층 5세 아동의 무상지원, 초등학교 중학교 의무교육, 저소득층 중고생 수업료 지원, 대학생 학자금 융자 등 주로 경제적 보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대상학생의 교육성취 수준 제고에 한계가 있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사업은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아동의 탈빈곤을 위해 경제적 보조에 중점을 둔 정책에서 벗어나 교육-복지-문화를 동시에 제공하는 적극적 차별정책으로 제안 되었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사업의 추진전략은 가정-학교-지역사회 차원에서 교육-문화-복지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저소득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 교원의 전문성 계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활동 활성화, 학생에 대한 복지 프로그램 활성화(방과 후 프로그램 등)등을 구체적 지원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저소득층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학습결손 . 예방 및 치유, 방과 후 보호 등 기본적 복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중학생에 대해서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한 정서 함양에 중점을 둔다. 또한 학교가 지역사회의 핵심센터에서 지역의 교육-문화-복지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층학생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교육-문화-복지 통합 서비스망을 구축하게 된다. 투자우선지역의 학교에는 학교와 지역사회 각 기관 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지역사회교육 전문가를 배치하였다. 그들은 학생의 기본적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상담활동, 멘토(mentor) 프로그램, 학생 문화활동, 부적응학생 예방활동 등의 운영을 위해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기관 간의 연계를 도모한다. 그들은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해당 지역사회에서 관련 업무 경력자를 중심으로 선발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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