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패밀리를 중심으로
분야
hwp1.서론
급격한 변화로 인해 어른들도 버텨내기가 힘든 현대사회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은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까? 이런 생각들을 해보면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기를 소망하는 한 사람으로써 내가 어떻게 해야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요즘 학교생활의 문제들을 보면 제일 크게 부각되는 것이 학교폭력이고 그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자살문제, 우울증, 학업포기 등이 있다. 여러 문제들 중 얼마 전 뉴스를 보고 크게 놀랐었던 가출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가출팸이란 가출+패밀리의 줄임말로 가출 청소년 3~10명이 무리지어 생활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전까지는 청소년의 가출이라고 하면 청소년 개인의 가정과 학교에서의 문제로 인해 집을 나가는 것을 말했는데, 이제는 그러한 가출청소년들이 모여서 함께 생활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가출팸을 결성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즉석에서 만나 함께 사는 것은 물론 알바, 일용직 등으로 벌어오는 수입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등 조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러한 가출팸의 원인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들을 어떻게 생활지도를 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본론
2-1 가출팸의 문제현황
‘영등포 쉼터를 찾은 청소년’ 들에 의해 이루어진 조사로, 전국 가출 청소년들의 표본 집단으로 이루어졌다. 쉼터 내 가출청소년 9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가출청소년 가운데 160명(17.6%)이 가출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팸 구성 후에는 절반 가까운 43.6%가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출팸 생활 도중 혼숙을 했다는 청소년이 무려 53.7%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이 쉼터에 있는 청소년들 중 가출팸을 경험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이유는 ‘외로움을 덜기 위해’가 꼽혔고 2위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나왔다. 혼자서 생활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한다는 응답도 12.6%로 3위였다. 이들이 생활하는 곳은 모텔이나 원룸, 고시원 등이다.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아빠, 엄마, 삼촌, 동생 등을 뽑고 각각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자료의 통계만으로 모든 가출 청소년들의 실태가 이렇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 조사원이 말하기를 이미 인터넷에서 2002년 2월에 가출팸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고 한다. 가출청소년의 꾸준한 증가와 채팅, 인터넷카페 등의 발달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가출형태로 가출팸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각종 언론을 통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일반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가출팸을 입력해 봤더니 그와 관련된 카페나 가출팸 모집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음은 뉴스기사로 나왔던 내용을 살펴보겠다.
자정 가까운 늦은 밤, 10대 청소년들이 유흥가에 하나 둘 모여듭니다. 모두 가출한 중·고등학생들입니다.
[가출 청소년 : (다 가출하신 거예요?) 네. (집 언제 나왔는데?) 집? 지금 한 7, 8개월? 1년 넘었나?] 인터넷과 채팅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오늘 처음 만난 겁니다. 첫 만남이지만, 몇 마디 오가더니 스스럼없이 어깨동무를 합니다. 가출한 청소년들의 모임, 이른바 가출팸이 결성되는 순간입니다.
[오빠 나 담배 한 개비만. 나 아직 안폈어.] 아무렇지 않게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중생들, 곧바로 유흥업소로 향합니다.
.............. (중략)
[성매매도 하고 아니면 (유흥) 업소 같은데 (서로) 소개해 줘서 들어가서 일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