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김충열의 `노장철학강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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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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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강의 노자라는 사람과 『노자』라는 책
제 2 강의 노자 철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제 3 강의 도는 노자 철학의 모든 개념을 총괄한다
제 4 강의 노자는 적극적인 정치 사상가였다
제 5 강의 덕은 노자 인성론의 근본 개념이다
제 6 강의 노자의 평화 사상에 주목하자
제 7 강의 장자라는 사람과 『장자』라는 책
제 8 강의 장자 철학은 무엇을 추구하는가
제 9 강의 장자 철학의 주요 범주는 무엇인가
제 10 강의 장자 철학은 예술적 세계관으로 완성된다
본문내용
노자라는 사람과 『노자』라는 책
『노자』는 『尙書』와 더불어 가장 문제가 많았던 책으로, 숱한 학자들에게 의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이 문제는 그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사기』「열전」부터 불분명하고 보니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다. 사마천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믿는 애로 전하는" 방법과 "의문 나는 것은 의문 나는 대로 전하는" 방법을 원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또한 『노자』라는 책의 저자가 누구이냐 하는 문제도 여러 주장이 제시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학술 자료와 더 깊은 연구 결과가 나오자, 전통적 학설을 옹호하고 긍정하는 입장이 강해지고 있다. 춘추 시대의 사상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노자』에 나오는 '인·의·충신·예'라는 개념이 공자 이전 춘추 말기에 형식과 허명만 남아 오히려 정치 사회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도구로 악용된 '예'를 부정한 것이다. 즉 노자는 공자보다 약간 앞서 태어나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철인으로서,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시대의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그에 대한 반향을 일으킨 것이지, 전국 시대 유가의 이론상의 '예'에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이것만으로도 『노자』의 출현 연대는 춘추 말 전국 초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노자의 사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중국 고전은 문자를 넘어서 있는 그 무엇을 음미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적 실존을 말한다. 동양의 진리는 바로 이 역사적 실존 속에서 찾아지는 것이다. 흔히 "노자는 노자를 통해 이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