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연극이론] 유치진의 `소`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유치진의 :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의 접점-
Ⅱ. 본론
-여러 극에서의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의 예-
ⅰ. 인간 극장
ⅱ. 뮤지컬 렌트
ⅲ. 모래시계
ⅳ. 대장금
Ⅲ. 결론
-리얼리즘과 로맨티시즘의 공존-
본문내용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상황 속에서 가난에 시달리는 한국 농촌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는 유치진의 는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사실주의 계열의 첫 장막극이다. 오랜만에 풍년이 들어 들뜬 마음으로 타작을 하던 농민들의 기쁨도 잠시, 이번 풍년으로 그동안 쌓인 빚을 모두 갚아야 할 처지가 되고 자식까지 팔아야 할 정도로 결국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1930년대 농촌의 구조적 모순과 그 안에서의 농민의 비극적인 삶을 선량한 소작농인 국서네 집 ‘소’를 매개로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동랑 유치진은 “극작가의 역할은 자기 시대의 눈에 보이는 모순을 희곡적으로 지적하는 데 있다”는 사실주의적 희곡작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였으며 에서도 현실비판의 시선으로 사실적으로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유치진의 는 1920년대의 극 전반에 지배적으로 작용했던 사실주의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이전까지의 문어체 대사의 틀에서 벗어나, 속어와 비어 등을 사용하여 사실감을 더한다. 또한 주제를 직접적으로 ‘토론’의 형식이나 ‘웅변’과 같은 긴 대사를 통해 드러내려던 20년대의 경향에서 벗어나, 당대 농민들의 꿈과 좌절을 상황적 측면에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그려냄으로써 이전의 사실주의 극들에 비해 우회적 수법으로 현실을 비판하게 되었다. 또 에서 당대 농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그려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똥이와 같은 희극적 인물을 내세워 해학의 요소를 끊임없이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