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doc2. 패러디가 사용되고 있는 형태
3.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패러디와 사회
4. 광고 속의 패러디
5. 광고와 패러디
6. 패러디가 소비자와 사회문화에
7. 미치는 영향
8. 결론
… ‘실미도’라는 영화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장면. 안성기와 설경구의 눈물겨운 장면이 ‘임창정’의 1인 2역 코믹 연기로 인해 패러디 된 CF. 얼핏 보면 택배광고와 무슨 관계점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초반에 “보낼겁니다.”라는 부분에 착안하여 광고의 소재로 쓰인 점이 독특하다.
- 비장한 음악과 함께 한 사내가 보이고 곧이어 전화벨이 울린다. “네?! 비겁한 변명입니다. 저희는 보낼 겁니다.” 곧이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구야!” 격양된 어조 뒤에 등장하는 남자는 바로 다름 아닌 우체국 택배 직원 “우체국 택배인데요 부르셨죠?” 결국 “부르니까 오네요”라는 반전을 꾀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 세 번째, 나보다 니가 더 걱정이다. 야쿠르트의 ‘쿠퍼스’.
… 판소리로도 잘 알려진 수궁가를 바탕으로한 CF. 토끼의 간을 구하려다가 세상사에 찌들은 토끼를 보고 더 불쌍함을 느낀 나머지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는데. 재미있는 점은 배우 ‘신구’씨를 비롯하여 얼굴을 알 수 없는 엑스트라 거북이까지 그럴듯한 모습으로 배역에 알맞은 의상과 분장을 하고 있는데 토끼 배역을 맡은 ‘김윤식’씨는 수염조차 다듬지 않은 얼굴에 후줄근한 양복으로 나온 점이 강조되어 보이다.
- 걸죽한 우리의 판소리 ‘수궁가’가 도입부분에 들려오기 시작하고 핏기없는 얼굴의 보통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의 토끼가 거북이에게 붙잡혀 오는데 “어디한번 보자”라는 용왕님의 말에 초췌한 모습으로 대꾸하는 우리 토끼는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보나마납니다, 세상사에 지쳐 어디 성한구석이 있겠습니까? (인상마저 찡그리며) 아이 척 보면 알아야지!” 마지막에 용왕에게 짜증을 내자 용왕은 한심하다는 얼굴로 말한다. “가! 나보다 니가 더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