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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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처음에 그저 책이름이 끌렸다. 가시고기라는 책을 사고 싶다는 강한 무언가가 나를 끌었다. 그래서 난 다음날 “가시고기”를 사왔다. 학원을 다녀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읽어서 오일만에 읽었다.
책 겉 표지에는 손때가 묻을까봐 걱정될 정도로 하얀 바탕에 가시고기라는 주황색 글자가 세로로 쓰여 있었고 그 아래에는 작은 가시고기 두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첫 장을 펴기 전, 난 뒷 표지에 실린 작은 토막 글을 읽었다. 그 중에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 가는 아빠가시고기...' 라는 말에 신경이 쓰였다. 처음에 그 토막 글을 읽었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첫 장을 펴서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책에서 느낄 수 있듯이 처음부분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바탕이라 그런지 그리 재미있는 글은 아니었다. 책 안에 나오는 다움이와 다움이 아빠 그리고 그 아빠와 이혼한 다움이의 엄마... 이야기는 이들을 시작으로 전개 되어갔다. 다움이 아빠는 어린 시절이 괴로운 사람이었다. 광산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광산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은 후로 그의 어린 시절은 암울해진다. 아버지가 6개월 치 월급을 받고 쫓겨 나가 어머니가 하는 품팔이로 그들은 입에 풀칠하는 격으로 근근히 살아갔다. 그렇게 살던 삶도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론 아버지는 항상 술에 시달렸고 그는 더욱 괴로운 삶을 살았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자장면 한 그릇을 배부르게 먹게 해주고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날지 모르니 같이 소화제를 먹자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보던 쥐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난 살고 싶어요. 죽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한다. 그를 키울 능력이 없던 아버지는 슬픈 얼굴로 경찰서 앞에 아들을 나두고 사라진다. 그는 어려운 고난 끝에 대학에 진학했고 그가 좋아하는 시를 되었다. 그때 그는 다움이 엄마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시에 맞는 삽화를 그리던 그녀는 그의 시에 감동해서 그를 만났고 결혼까지 해서 아이를 나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가 벌어오는 돈은 너무나 적었고 항상 그녀는 그림에 목말라 했다. 그녀는 가족과 그림 중에 그림을 택하고 그와 이혼한 후 프랑스로 떠난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던 그는 자신이 살아야 할 의미가 사라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에게 다움이라는 소중한 아이가 있었다. 그런 소중한 아이에겐 백혈병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그럭저럭 다움이의 병원 비를 댈 수 있었다. 아이가 다 나은 듯하여 퇴원하면 다시 재발하고, 다 나은 듯 하여 퇴원하면 또다시 재발하고... 두 번의 재발을 경험하고 항암제의 효과도 떨어져 갈 무렵,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