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우상의 눈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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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세영,<우상의 눈물>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책은 시인이자 비평가인 오세영의 1980년부터 2005년까지 발표한 글 가운데 학술논물을 제외한 비평문을 담은 책으로서 개화기 가사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 그리고 근대에 이르는 한국시의 역사와 우리 문학의 현주소를 솔직하게 담고있다. 평론집은 총 4부로 되어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에서는 오백년 조선왕조가 정치이념으로 내세웠던 성리학으로 인한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이 21세기 한국 지식인에게도 고스란히 유산으로 남아 민족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서구의 지성인들이 파멸에 직면한 그들의 물질문명을 극복하기위하여 내세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우리가 수용할 때에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가려 우리 삶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것’과의 화해, 즉 동양사상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은근히 국어와 문학을 분리하는 우리의 국어 교육을 비판한다. 제2부에서는 현대시의 언어와 불교 언어의 동일성, 즉 불교가 현대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강조하는 ‘의미의 해체’가 방법상 불교의 무소설 즉 무의 언어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통해 서구의 포스트모더니즘이 이성에 중심을 둔 서구문명사의 극복을 동양 사상, 특히 불교 세계관에서 찾고 있다고 말한다. 문학, 특히 시는 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