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

 1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1
 2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2
 3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3
 4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4
 5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07.01.14
  • 5페이지 / hwp
  • 5,000원
  • 150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독후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서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내용 요약
2. 감상평
본문내용
처음에 '뫼비우스의 띠' 이야기와 함께 탈무드에 나오는 짧은 우화가 소개된다. 두 아이가 굴뚝청소를 했는데 한 아이는 얼굴이 깨끗했고 다른 아이는 지저분했다. 그럼 그 중 어느 아이가 얼굴을 씻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였다. 난 탈무드에서의 '깨끗한 아이가 씻는다'는 대답은 꽤 예리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된 고전 속의 우화적인 가르침일 뿐, 중요한 상식 하나가 빠져 있었다. 두 아이가 똑같이 굴뚝을 청소했다면 한 아이만 얼굴이 더러워 질 리는 없는 것이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이 '뫼비우스의 띠' 이야기는 이런 점에서 모순적인 현실을 꼬집어준다. 두 아이가 똑같이 청소를 했다면 똑같이 얼굴이 더러워지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현상이지만 실제로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도 그렇지만 여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오늘날도 사회는 상식적이지 못하다. 난장이와 거인이라는 계층은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결과가 같지 않다. 아니, 처음 시작하는 위치부터 격차가 있으므로 똑같은 행동조차 하지 않는다. 난장이는 난장이다운, 거인은 거인다운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안과 밖이 구분 없이 돌아가는 뫼비우스의 띠, 그것의 움직임은 끝나지 않는다. 끝이 없는 것이다. 안과 밖의 경계도, 끝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 그것은 모순의 덩어리이지만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한 번 꽈서 붙이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움직임을 계속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난장이는 몇 번을 거듭해도 키가 자랄 수 없고 거인은 아무리 멈춰 있어도 키가 자라가는... 단지 난장이와 거인의 차이는 종이를 한 번 꼬아 붙인 것뿐인데 말이다.
이야기에서 집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갈등 문제이다. 난장이 일가가 천 년을 걸려서 지었다는, 그만큼 절대적인 가치를 가졌던 집이 위기에 오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사람에게 '집'은 얼마나 큰 의미인가 1970년대를 살았던 소외계층들이 입은 피해가 어디 집 뿐이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집'이 다른 모든 것을 대표해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살아온 터전을 위협 받는 마당에 다른 어떤 생활이 온전할 수 있을까 집은 단순한 터전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결국 그것은 가치의 대립인 것이다. 그것은 난장이 일가의 집에 대한 애착이 드러나는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난장이들에겐 보금자리였던 집이 사회에서는 철거 대상으로 여겨진다는 것. 이러한 가치, 생각의 충돌이 모든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한 가치의 대립이 일어나던 사회가 70년대였고 그 당시엔 소외계층의 가치들은 합법적이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작품에서는 시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부분으로 나뉘어 각각 영수, 영호, 영희 세사람이 서술해나가는데, 처음은 영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현실과는 다른 이름인 낙원구 행복동에서 난쟁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들의 자식들인 영수, 영호, 영희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난장이인 아버지의 아들인 영수는 배움을, 다는 아니지만 조금을 받은 지식인이다. 형의 이야기는 그들의 무허가 집의 강제 철거로부터 시작된다. 엄청난 가난 속에 살고 있는 환경 속에서 겨우겨우 지은 한 채의 집.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고생 끝에 지은 집이 단지 무허가라고, 그곳에 다른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철거를 한다는 통지서가 나온다. 돈도 없고 백도 없어 쫓겨나면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이들이다. 하지만 약자는 강자에게 언제나 쉽게 당하는 법인지라 이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무너지는 가정을 일으키지 못하는 아버지의 처절한 몸부림과 슬픈 사랑, 가슴 아픈 죽음은 이들 가족의 고된 현실을 투영한다. 형인 영수는 주위의 큰 압박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울 수가 없고 장남이자 맏형이라는 부담으로 더욱 힘들게 세상을 살아간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형의 이야기에 이어 화자는 그의 아우인 영호로 바뀐다. 그는 형보다는 좀 반항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상황은 계속 어려워지고 땅을 사는 매매업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사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서 처음보다 10만원 비싼 가격으로 팔게 된다. 그리고 그 후 철거반이 나온다. 그의 아버지와 마음이 잘 맞는 지섭군은 아버지와 같은 어떤 동경의 세계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서로 처지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여 서로에게 의지한다. 집을 허물기 바로 전 지섭군은 고기를 사와 가족들과 그 집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한다. 너무나 가슴 아픈 장면이다. 모두 조용히 밥을 먹는데 철거반 사람들이 한 사나이의 지시에 따라 담을 부수게 되고, 가족들의 식사를 보고 그들의 식사가 끝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