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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1.유하에 대하여
2. 1970년대 사회와 대중문화
2.1 고속성장과 유신체제 사이의 대중문화
2.2 대중매체의 발달-TV, 라디오와 동시상영관 그리고 세운상가
3. 유하 시(詩)론-
중심으로
3.1. 바람이 불어오는 압구정동, 욕망의 쇼윈도우
3.2. 압구정동과 하나대; 대중문화 1세대의 혼란
3.3. 불온성과 퇴폐성으로 위축한 대중문화
4. 1990년대로 이행하는 대중문화
나오며
1.유하에 대하여
유하 시인은 1963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하였으며 세종대 영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1988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1991년 작『바람부는 날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1995년 작『세운상가 키드의 사랑』이 있으며 그 외 산문집으로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와 『재즈를 재미있게 듣는 법』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시집이 나온지 6년 동안 시를 창작하지 않은 유하는 이제 감독이라 불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1993년 자신의 대표시와 동명작인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감독 데뷔를 하였으며, 2002년,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3년 ‘말죽거리 잔혹사’, 최근에 조인성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비열한 거리’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70년대 청소년기를 보냈던 유하 시인의 시에는, 70년대 유하가 경험하였던 대중문화가 녹아들어가 있다. 그러므로 유하 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70년대 정치와 경제, 그리고 당대의 대중문화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의 시를 관통하는 70년대 정치 경제, 대중문화에 대해 살펴본 후,『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와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의 시들을 분석하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짚어보도록 하겠다.
2. 1970년대 사회와 대중문화
2.1 고속성장과 유신체제 사이의 대중문화
1970년대는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빠른 속도로 경제가 발전되던 시기이다. 60년대 정부주도의 거점개발 정책에 의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개발되자 피폐해진 농촌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노동 인구의 유입의 결과 70년대 서울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정부는 도시의 인구 과밀화현상을 늦추기 위해 농촌에서는 이른바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