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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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먼저 이 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면 노인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감으로써 시작되고 그 중 상어 떼를 만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이로 인해 잡았던 거대한 물고기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노인과 함께 항구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 자신이 어느 사이엔가 현실의 세계에서 떠나 어떤 신비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 들게 되었다. 작은 배가 바다 한가운데 이를 때는, 나도 또한 노인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맛보며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물고기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는 노인과 함께 꿈인지 생시인지를 의심하게 될 정도로 깊이 빠져들었다. 이내 곧 상어 떼를 만나 바다에서 겪는 이 같은 고독한 투쟁은, 바로 확신과 신념에 찬 노인의 삶의 자세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노인은 큰 물고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항구에 돌아올 때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고기를 가져오게 된다. 그렇지만 노인은 그러한 고기를 보면서‘인간이란 패배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아.’노인의 이 말은, 그가 겪어야 했던 고독과 슬픔과 모든 어려움까지 깨끗하게 지워 버리게 한다. 이것은 곧 인간의 삶에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꿈을 불어넣어 주는 사랑의 정신, 인간승리의 정신인 것이다. 또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노인의 불굴의 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노인은 큰 고기를 만나고, 그것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았던 상어 떼의 습격을 받고 피를 흘리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결국 상어 떼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기고 앙상한 뼈대만 남게 되지만, 그에게는 후회라는 것이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산티아고 노인이 겪는 사건들을 통해서, 인간이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망망대해 위에 조각배를 띄우고 낚시질을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 나간다면, 결코 인생에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을 깨닫게 되었다.
이 글에서의 바다는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인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 산티아고 노인을 보살펴 주는 소년을 통해서, 가슴 뭉클해져 오는 사랑의 정신을 대할 수도 있다. 노인은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인간과 대등한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모든 사물을 인간과 똑같은 위치에 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바람이나 별, 해, 달까지...........................................
어니스트 헤밍웨이 | 정홍택 역 | 소담출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