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풍수지리란
2. 풍수지리의 원리
1) 풍수의 요체
2) 풍수지리와 음양오행(五行)
3) 풍수의 용어
3. 풍수의 의미
1) 비보(裨補)진압(鎭壓) 풍수, 자생 풍수
1) 풍수지리란
❶ 風水地理= 감여(堪輿), 지리(地理) 등으로 불린다. 대지에 흐르는 기가 인간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며 이 흐름을 알고 활용하려는 사상이다. 즉 땅의 이치를 알고, 이로부터 화복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 여기에는 땅의 형상과 지기(地氣)에 걸 맞는 용도를 결정하는 것, 선정된 입지에 대한 공간배치를 정하는 것, 그리고 심리적 및 생리적으로 피흉추길(避凶追吉) 즉, 좋은 것을 추구하고, 나쁜 것을 피하려는 적극적 노력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풍수지리는 명당에 조상 묘를 써서 그 발복(發福-잘 먹고 잘 산다)을 바라는 `묘지 풍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❷ 자연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동·서양에 공통된다.
a. 대륙의 허허 벌판에서는 허망함, 고적함을 느껴서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되고(유교), 히말라야 설산에서는 신비에의 동경심으로 신비감을 종교적으로 성취하려고 한다.(티벳)
b. 동양은 인간과 자연의 상생, 교감, 조화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어느 한 쪽에 주도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c. 자연·땅을 어머니, 생명체로 여김으로써 단순한 물질, 소유·이용의 대상이 아니라고 인식하는데, 이러한 시각에서 땅을 개발하는 것은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것 같이 생각된다.
d. 따라서 자연은 본래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을 온 몸으로 맞았을 때 풍수적 삶이 도래하는 것이다.
❸ 풍수는 한국 전통 사회에서 일상 생활에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조선 시대 민사소송 사건의 60%가 산송(山訟)에 관련된 사건이었다는 기록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풍수는 단순히 전통 사회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현 시대에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시인 김지하는 서양 학문 체질에 경도된 한국 지식인들의 풍수지리 혐오감을 역비판하면서 풍수지리의 기존 패러다임을 해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구성할 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일본의 사회인류학자 와따나베 요쇼는 `풍수지리야말로 동아시아 고유 담론`이라고 풍수지리의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