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론
1. 상황 및 인물 설정
2. 구체적 인물 분석
3. 인물의 성격화 방식 분석
4. 작가의 주제의식
Ⅲ. 결론
작가 이강백
이강백이 등단한 70년대는 사회, 경제적 성숙과 함께 문화계에서는 한국의 주체성 내지 독자성을 의식하게 되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전개된 시기였다. 연극계에서는 서구 전위극의 영향으로 60년대에 소개되었던 서구 전위 실험극이 확고히 뿌리를 내리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60년대까지 우리 연극을 지배해 오던 개념은 서구 근대극에 기반을 둔 사실주의였다. 그러나 사실주의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화된 시대상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인 극을 모색하게 됨으로써 사실주의에 대한 탈피의 움직임이 60년대 말부터 본격화되었다. 사실주의 극복의 방법론으로 서구의 서사극, 부조리극, 반극, 상황극, 우의극과 같은 새로운 양식이 등장하게 되었고 신구 극작가들의 뚜렷한 세대교체도 이 시기에 일어났다. 60년대 말의 흐름은 70년대로 이어져 비로소 반사실주의 희곡이 한국 연극계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등단한 이강백 역시 시대적인 흐름에 영향을 받아 반사실주의 계열 작가군의 한 사람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이 당선되어 극작활동을 시작한 이강백은 약27편의 희곡을 발표하여 몇 안되는 전업작가로서 꾸준히 극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그가 발표한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연극무대에서 공연되었을 정도로 그의 희곡은 읽혀지는 희곡으로서보다는 강한 공연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연극사적인 의의를 획득하고 있다.
이강백 희곡의 특성
이강백 희곡의 특성은 ‘우의적 표현’이다. 그는 데뷔 초부터 우의적 표현에 기반을 두고 작품을 써왔는데, 자신의 작품적 특성에 대해 그는 첫 희곡집 머리말에서 ‘일상생활의 사실적인 면을 알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하려는 방법에서 우의적 표현을 택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것이 성공할 경우 시공의 제약을 받지 않고 보편성과 상징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두 번째 희곡집 머릿글에서 70년대의 상황, 특히 정치적 경직화에서 빚어진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극작가들은 시대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묘사할 경우, 공연금지를 당하게 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