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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페미니즘 비평과 문학 교육
참고문헌
1.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비평
1960년대의 ‘여성해방 운동’에서 페미니즘이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운동은 사회에서 겪는 여성들의 불평등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던 고전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페미니즘의 전통을 새롭게 계승한 것이라고 봐야 옳다.
페미니즘 문학비평은 1960년대 ‘여성해방 운동’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 운동은 문학작품들에 의해 유포된 여성의 이미지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며, 그 이미지들과 투쟁하고 그들의 권위와 보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페미니즘 비평은 페미니즘의 가장 실제적인 수단 중 하나로서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약하기(conditioning: 생물학적 여성이 사회학적인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회규범들이 여성에게 미치는 제약과 영향을 일컫는 용어)’와 ‘사회화’가 지니는 중요성에 주목하여 ‘페미니즘적(feminist)’, ‘여성의(female)’, ‘여성적(feminine)’과 같은 용어를 구별하자고 주장한다. 토릴 모이의 설명에 따르면 첫 번째는 ‘정치적 입장’으로 두 번째는 ‘생물학적 문제’로 세 번째는 ‘문화적으로 규정된 일련의 특징들’로 정의내릴 수 있고,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구별하는 것에서 페미니즘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문학을 통해 재현되는 여성의 모습은 ‘사회화’ 방식 중 하나로 간주되었다. 문학작품은 여성과 남성에게 역할 모델을 제공해주었고, 이것은 곧 ‘여성상’의 기준과 여성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목표와 열망의 근거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70년대 페미니즘 비평은 소위 가부장제의 메커니즘, 즉 성적 불평등을 영속화하는 남성과 여성의 문화적 사고방식을 밝혀내는 데 주된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영향력 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그려내거나, 전형적인 여성상을 재생산하는 남성 작가들의 작품에 호전적인 비평의 초점을 맞추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자 페미니즘의 분위기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첫째, 마르크스주의, 구조주의, 언어학 등과 같은 다른 비평 방법들과 지식들을 활용하는 절충적 성격이 짙어졌다. 둘째, 페미니즘 비평의 초점이 남성적 해석에 대한 공격에서 여성의 세계와 시각이 지닌 본질을 탐색하고, 망각과 은폐 속에 버려져 있던 여성의 경험에 대한 기록들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옮아갔다. 셋째, 여성 작품들의 새로운 정전을 구축하자는 모토 아래 관
구인환 외(1989), 『문학교육론』, 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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