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화장실에 쓰인 남녀 낙서의 비교를 통한 사회 심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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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교 화장실에 쓰인 남녀 낙서의 비교를 통한 사회 심리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결과 분석
2.1. 소재상의 차이
2.2. 표현상의 차이
2.3. 기타
2.3.1. 낙서의 분량 차이
2.3.2. 낙서의 위치 차이

3. 도출해 낸 심리의 분석
3.1. 언어활동 목적
3.2. 성에 대한 표현
3.3. 성과 사랑에 대한 인식
3.4. 타인과 관계를 맺는 성향
3.5.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

4. 결론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는 사람의 마음속에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것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Pennebaker가 지은 에 의하면, 사람은 자신이 깊이 묻어둔 바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기 보다는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표현하여,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정신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다고 한다. Pennebaker, (김종한‧박광배 공역), 학지사, 1999, pp.107-129.
대표적인 예로서 저자는,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강제 수용소에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저자를 만나기 이전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겪었던 일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를 만나면서 그런 이야기를 글로나, 말로 표현함으로써 정신적으로 많이 건강해졌다. 이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속에 있는 말을 해야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고, 또 대부분의 정상인들은 그렇게 한다. 위의 책, p.40.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경우,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사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데에 훨씬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의 익명성이란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특성 국립국어연구원, , Vol.1, 두산동아, 1999, p.1079.
인데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게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마구 욕설을 해대며, 정확한 근거 없이 남을 비판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큰 배려를 하지 않은 채, 글을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이 익명성에 근거한 인터넷 게시판의 특징이다. 만약 인터넷을 우리가 사용하는 통장처럼 완전히 개방된 실명으로 한다면, 익명성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게시판들은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자 하는 욕망과 익명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 중 하나가 낙서이다. 낙서(落書, doodle)란 글자, 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쓰는 행위를 말하거나 혹은 그 글자나 그림 등을 지칭한다. 국립국어연구원, , Vol.2, 두산동아, 1999, p.4975.
낙서를 보면,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남을 비판하거나 음란한 내용 등 평상시에 대중 앞에서 하기 어렵거나 매우 민감한 주제, 또는 공개적으로 거론되어지기 어려운 주제들이 대부분이다. 낙서의 가장 기본적인 성격 중 하나가 익명성에 있기 때문이다. 익명성에 근거를 두고 있기에 낙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평상시에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낙서를 조사한다면, 그 낙서를 쓴 여러 사람들이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으나 함부로 밝히기 힘들었던 생각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평소 화장실, 담벼락 같은 장소에서 낙서를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쳐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화장실 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동시에 개인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이며, 감시도 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식적인 생각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낙서가 있는 곳 중에 '화장실'은 사람들의 내면 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화장실 낙서를 '익명성'과 '자유로운 표현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서적들을 보면-나지오의 정신분석학의 7가지 개념 Juan-David Nasio, (표원경 역), 도서출판 백의, 1999, pp.13-51.
, 케이듀오의 남녀의 행동연구 Kay Deaux, (이혜성 역),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3.
, 박천식의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고 박천식, , 교육과학사, 2000, pp.51-74.
- 남녀는 행동 양식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사자들은 우리가 조사하려는 낙서에도 남녀의 행동 양식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낙서도 하나의 자신의 생각하는 표현 방법 중 하나이고, 이것도 하나의 행동 양식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 양식으로부터 그 근원에 있는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까지 연구하였다.
우리들은 여러 화장실 중에서 사회에 대해 비교적, 비판적이고, 지성인들의 모임이며, 또 남녀가 비교적 평등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곳인 대학교의 화장실을 선정하였다. 특별히 표본 추출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여러 대학들 중 서울대학교의 화장실을 조사하였다. 서울대학교의 화장실 낙서를 조사하는 것으로 한국의 모든 남, 녀 대학생들의 심리와 행동 양식을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 조사의 결과로 일반적인 남녀나, 타 대학생의 행동 양식까지 확대, 분석하려는 것은 이번 연구의 근본 목적이 아님도 아울러 밝혀둔다. 우리의 연구 대상은 서울대학교 내의 화장실의 낙서임을 미리 가정하고 한정하였으므로 조사된 표본들은 오직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심리, 행동 양식에 대한 고찰의 근거로 사용될 것이며, 내려진 결론도 서울대학생들의 심리 행동만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럼 이 연구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 일반적인 결과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연구의 실효성에 대해 의아해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서울대학교 내의
참고문헌
고명규,,,제주대학출판부, 2003.
국립국어연구원,, Vol.1, 두산동아, 1999.
국립국어연구원,, Vol.2, 두산동아, 1999.
박천식,, 교육과학사, 2000.
이세아,, , 2002.
이원복,, 조선일보사, 1994.
이준상,, 도솔, 1998.
장보웅,, (주)보진제, 2001.


Dasemond Morris,(김석희 역), 영언, 1999.
Francis Fukuyama, Women and the Evolution of World Politics, Foreign Affairs, Vol.77 No.5, 1998.
Juan-David Nasio,(표원경 역), 도서출판 백의, 1999.
Kay Deaux,(이혜성 역),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3.
Maslow, Principles of abnormal psychology, New York, Holts, Winston, 1945.
Pennebaker,(김종한‧박광배 공역), 학지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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