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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남북한에서의 민족형성과 민족주의 전개과정
3. 통일조국의 이념
4. 결 론
한민족은 조선시대 말 근대적 민적국가 수립에 실패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다음, 이념적 갈등으로 인하여 남북분단에 봉착한 채 여전히 민족문제를 풀지 못하고 분단국가를 이루고 있다. 남북한간에는 체계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심각한 갈등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글에서는 남북한이 서로 지향해 나갈 이념적 좌표를 설정해 봄과 동시에 그 이념들이 구현될 수 있는 체계적 조건들을 검토해 보았다.
2. 남북한에서의 민족형성과 민족주의 전개과정
1)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이론적 고찰
남북한에서의 민족형성과 민족주의의 전개과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우선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일반이론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민족이란 민족성원이 공동체의식을 기반으로 경제․언어․문화․종교․정치적 영역에서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면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공동체다. 민족형성 방법은 ‘국가민족’과 ‘문화민족’의 두 가지 방식으로 대별된다. ‘국가민족’은 개인적․집단적인 자결권의 토대위에서 개인이 특정 정치․경제․사회․문화공동체에의 소속을 표명함으로써 형성되는 민족공동체를 의미하는 바, 이 경우 개인은 스스로를 일정한 영토 내에서 특정 국가의 국적을 지니는 국민이 된다. ‘국가민족’이란 방법을 통하여 근대적 의미의 민족국가를 형성한 전형적인 사례는 영국, 프랑스, 특히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이들 국가에서는 사회․경제적 위상, 인종적 기원, 종교적 신념 등과는 상관없이 법적으로 평등한 국가시민으로 구성된 정치공동체, 예컨대 근대적 민족국가가 수립됨으로써 민족공동체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에 비해 ‘문화민족’은 공동의 혈통, 언어, 종교, 관습, 역사 등의 공동체의식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민족’은 내적으로 동질성과 보편성을 추구하고 외적으로는 차별성과 분리주의를 지향한다.
독일의 경우 내적으로 인종주의적이고 문화적․언어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동질성을 확보하는 한편, 외적으로는 ‘문화민족’적 특수성을 토대로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민족국가를 형성하였다.
2) 남북한에서의 민족형성 과정
(1) 남 한
남한에서 자본주의 국가의 형성은 내재적으로 서구에서처럼 자본주의를 물적 토대로 하는 시민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시민계급의 정치․사회적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이후 근대적 민족국가의 미래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세격들간의 투쟁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남한에서 자본주의 국가가 성립된 외적 요인으로는 전후 헤게모니 국가 미국이 헤게모니 행사수단인 세계화폐, 군사력,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세계전략 차원에서 한반도에 적극 개입한 것을 들 수 있다.
남한에서의 민족형성 과정은 시민사회에서 물적․비물질적 매개수단을 소지한 지배세력이 피지배세력에 대하여 동의 및 타협을 통한 헤게모니를 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