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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민족주의란?
(1)민족주의의 정의
민족주의의 일반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회적 삶의 기본 단위로서 다른 어떤 단위보다 앞서 민족을 으뜸으로 생각하는 정치 이념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상이다.” 또한 민족주의는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측면으로 나누어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은 민족의 구성요소라고도 불린다. 객관적 구성요소와 주관적 구성요소 중 어느 쪽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2)민족주의의 구성요소
민족주의의 객관적 구성요소는 혈연, 지연, 언어, 역사, 문화, 경제생활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때 민족이란, 지리적 근접성에 기초를 두고 동일한 혈통과 문화적, 역사적, 종교적 전통이 같으며,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 집달을 말한다. 그리고 민족주의의 주관적 구성요소는 민족의식 또는 일체감과 같은 정신 및 의식적 측면 이 때 민족이란 객관적 요소에 관계없이 운명 공동체에 속한다는 공통된 믿음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3)민족의 개념
민족주의를 민족이라는 용어와 연관시켜서 설명할 수 있다. 영어로 민족이라는 Nation은 Natio라는 라틴말에서 유래되었다. 이 말은 새로운 탄생을 뜻한다. 최초로 민조기라는 말은 혈연을 중심으로 하여 실질적이든 상징적이든 간에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집단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Nation의 뜻은 시대와 지역적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중세의 대학에서는 출신지별의 집단을 Nation이라고 불렀는데 파리대학에서는 4개의 nation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 프랑스어로 nation,은 라틴어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등도 이에 포함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구별은 오늘날 우리가 민족이라는 명칭으로 구별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Nation이 오늘날 어법(語法)과 일치하기 시작한 것은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이다. 부르죠아 혁명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시민계급이 군주와 손을 잡으면서 민족이라는 말이 국가와 연계된 개념을 함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일정한 영역 즉 국가를 단위로 한 구성원들간의 생활공동체 의식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 되었다. 근대사회 형성이후에 민족주의는 어떤 민족의 통일, 독립, 발전을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으며, 민족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이 정치적 의식과 행동을 일으키는 단계까지 발전된 경우에 나타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시와 민족자결권 요구, 파시즘과 국가 사회주의의 등장,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최근에 민족주의와 반식민 통치 투쟁의 이름으로 격화된 전쟁과 혁명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4)민족주의의 기원
민족주의는 그 지역을 또는 민족을 외적으로부터 수호하는 것에서 기원하였다. 18세기 말 자유주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이후 나폴레옹이 유럽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민족의식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최초의 발현은 프랑스 혁명이라 할 수 있고, 최대의 발로는 1848년 2월 혁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이탈리아와 독일이 통일되면서 민족주의가 하나의 완성된 이데올로기로서 등장하였고, 반봉건적 투쟁을 통하여 민족주의를 실현하였다. 이러한 유럽 민족주의는 산업화를 바탕으로 제국주의적 민족주의로 대두되었고 식민지 지배체제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 민족통일을 달성하지 못하고 유럽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한 여러 민족에 의한 후진민족의 민족주의는 반봉건투쟁위에 반 식민주의를 더하여 형성되었기에 저항적 민족주의를 내포한다.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점차 붕괴되며 신생국 민족주의가 형성되었고 식민지의 민족운동이 강렬하게 전개되었다. 이들의 민족주의는 그들의 독립을 위하여 반식민주의, 반제국주의 성격을 뛰게 되었다. 그 후 민족독립을 위한 식민지들의 호전적 태도와 2차 세계대전으로 제국주의 민족주의는 쇠퇴한다. 서방제국주의의 영향력이 쇠퇴해지고 신생국의 민족주의운동은 반제민족독립운동에서 신생국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으로 국민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근대화운동과 접목되면서 점차 효율성과 결합된 민족주의로 그 성격이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 등장의 조건으로는 첫째, 하나의 통일된 이상과 사상을 가지고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세워진 거대한 세계제국이 붕괴되고 많은 독립국가가 나타나 종래의 보편적인 문화와 세계관을 대신하는 새로운 국지적인 문화와 세계관을 창조해야하는 상황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이러한 과정에서 건국된 많은 독립 국가를 그 나라에 속하는 인민들이 이 나라를 자신들의 조국으로서 받아들여 이를 사랑하고 그 소속감에 긍지를 느끼게 되어야 한다. 즉, 민족정체성의 획득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와 신생국
민족주의는 신생국, 개발 도상국가들에겐 중대관심사이다. 이러한 국가들은 구성원들이 소속감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아프리카와 같이 부족집착성이 역사적으로 민족에 대한 충성심보다 더 중요해왔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그들이 알고 있는 역사 또는 문화는 민족적이라기보다는 부족적인 것에 관한 것이다. 토착문화를 다시 활성화시켜 보려는 시도는 신생국 대부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