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등나무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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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통일에 관련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특히 2000년 남북의 정상이 만나서 합의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로 이북의 사회가 어떠한 사회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우리는 평소에 이북사회는 사람이 굶어죽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회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2000년 이후에는 방북한 사람이 늘어나고 내 주위에도 금강산정도는 다녀온 사람이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북에 대한 정보가 많이 공개된 상황에서 여러 가지 들리는 말은 우리에게 이북을 바라보는 데에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북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고 이북사회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북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지만 북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북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북의 공식 문헌, 발표를 보는 것과 탈북주민을 만나보는 것 그리고 북을 직접 다녀온 사람의 말을 듣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3가지 모두 신뢰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읽게 된 성혜랑이 쓴 ‘등나무집’은 그런 부분에서 나에게 약간의 신뢰를 줄 수 있었다. 탈북을 하기는 했지만 중립국에 망명을 한 상태라서 남쪽에 온 사람처럼 반공 이데올로기에 눌려서 한국의 비위에 맞춰줄 필요도 없고 북에서 직접 살았고 특히 지금의 북의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긴밀한 사이였다는 것이 이 글(수필에 가까운)을 읽는데에서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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