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

 1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
 2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2
 3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3
 4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4
 5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5
 6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6
 7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7
 8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8
 9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9
 10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0
 11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1
 12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2
 13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3
 14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4
 15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5
 16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6
 17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바로 읽기를 위한 제언-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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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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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번역 박통사󰡕와 󰡔번역 노걸대󰡕 이해를 위한 선행 지식

3. 맺음말

본문내용
분명한 사실은, 예문 7)만으로써는 해결의 실마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위 장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즉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제가 어제 윗집에 명함을 두고 왔는데 보았습니까?’는 위 대화 장면에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인물 C의 이야기로 추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문 7)의 [ ] 부분은 필자의 이러한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7' A와 B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남 - [① A가 B에게 거처하는 곳을 물음 : ② B가 자신의 거처를 알려줌 : ③ A가 그 거처를 알지 못하여 찾아뵙지 못했음을 B에게 사죄함]1 - C가 이들의 대화에 개입함 - [④ C가 어제 B의 집에 찾아갔는데 없어서 명함만을 윗집에 남겨놓았음을 말함 : ⑤ B가 그것을 보았지만 바빠서 답례하지 못했음을 사죄함]2

이렇게 이해할 때, 예문 7)의 맥락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즉 A와 B가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 C도 그 장면에 있었는데, 이들의 대화를 방해하기 어려워 잠자코 있다가 대화가 마무리되자 비로소 그가 B에게 말을 걸었다는 것이다.
결국 예문 7)은 󰡔번박󰡕과 󰡔번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자도 이야기 장면에 적극 가담하여 생략된 장면들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다른 문헌과 달리 ‘려 닐오’나 ‘이 무로’와 같은 인용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등장 인물들의 대화만을 서술한 결과로 짐작되지만, 어찌됐던 이상의 점들을 간과하고 이들을 대하다 보면, 해당 장면의 등장 인물들을 습관적으로 A와 B로만 나누게 되어, 내용 자체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많음이 사실이다. 󰡔번박󰡕과 󰡔번노󰡕를 대해본 연구자라면 공감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다음 예문도 예문 7)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해석을 얻게 되는 경우이다.

8. 중국 상인 : 네 이 뎜에  딥 다 잇가? 업슨가?
여관 주인 :  딥 다 잇다. 은 거믄 이오 딥픈 좃딥히라. ···
중국 상인 : 은 언머의  마리며 딥픈 언머의  뭇고?
여관 주인 : 은 쉰 낫돈애  마리오. 딥픈 열 낫돈애  무시라.
중국 상인 : 이 올녀 네  날 소기디 말오려
여관 주인 : 이 님 므슴 말오. 너 니기 니 나그내니 우리 곧 내 집  가지니 내 어듸 간대옛 말리오. 너옷 믿디 몯야 거든 다 뎜에 의론야 보라 가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