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국어 동의어의 의미론적 고찰
분야
hwp2. 동의어의 개념과 설정 기준
3. 동의어의 형성과 충돌
4. 결어
동의어란 서로 상대되는 어구가 의미상 비교에 있어서 동의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의어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는 우선 어휘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적 의미와, 중심적 의미가 문맥에 따라 그 의미의 범위가 확장되어 다른 의미로 쓰이는 주변적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할 때 어휘는 완전히 동일한 맥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려하여 유의어와 동의어를 구분하지 않고 '같다'라는 개념을 융통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즉, 완전하게 의미가 일치하는 단어는 없고 어딘가 조금이라도 의미의 차이가 있다는 측면에서 정의한 것을 유의개념으로 보고 동의 개념을 융통성 있게 규정하면 그 의미가 포괄적이고 설득력을 얻게 된다. 유의어의 관점에 다소 융통성을 받아들여 동의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로 한다.
이러한 동의어는 절대적 동의어와 상대적 동의어 두 가지 종류로 나타날 수 있다. 먼저 절대적 동의어는 개념, 연상, 주제 의미가 동일하여 모든 문맥에서 치환이 가능한 동의어를 말하고, 상대적 동의어는 개념의미만 동일한 경우에 문맥상 치환이 가능한 동의어를 뜻한다. 동의관계의 기준으로는 첫째, 거의 모든 발화자에 의한 용인 가능성을 지녀야 하고 둘째, 거의 모든 화맥에서의 교환이 가능해야 한다. 어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이 두 가지의 기준을 갖출 때 동의어로 상정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동의 의미관계 설정 기준은 공통적으로 성분분석의 방법을 바탕으로 동일한 의미성분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융통성 있게 단어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동의어의 형성과 충돌
동의어를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첫째, 그 언어의 다른 방언들에 속해서 나타나는 경우 둘째, 다른 말투로 사용된 단어들 경우 셋째, 어휘가 기본적으로 지니는 감정적, 평가적 의미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 넷째, 연어적으로 제한되어 특정 단어들과 결합해서만 나타나는 경우 다섯째, 많은 단어들이 의미가 중복되거나 비슷한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동의어는 각각 언어외적으로 사회적인 요인에 의하거나, 언어내적으로 자생적인 요인에 의해서 형성 된다.
먼저 언어 외적인 요인으로 사회적 요인이랑 언중들의 욕구에서, 또는 의식적으로 빚어지는 여러 가지의 요인들을 말하는데 언중들의 다원적 표출욕구, 유추와 혼태 등의 의미의 추이, 비유, 위상어, 완서어법, 존비법, 현대어보다 우아한 느낌의 고어의 재기, 강조법, 약어, 작가의 창작에 의한 동의어를 제시해 볼 수 있다. 언어 내부의 내적요인인 자생적 요인은 언어 자체 내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자생적인 여러 요인들을 말한다. 여기에는 방언의 개입, 외래어의 유입, 접사를 붙여 만들어진 파생어와 같은 조어론적 요인, 어두자음의 대비에 따른 음운론적 요인, 동음회피, 언중의 무지각 등에 의해 동의어가 형성된다.
동의어의 형성 가능성과 언어 내외적 요인을 통한 동의어 실현 상황을 제시해 본 결과 동의어는 방언에 의해서, 외래어의 영향을 받으면서, 문체나 격식의 차이에 의해서, 문맥적 양행으로 교체가능 한 경우에, 비유와 비교에 의해서 동의어가 생성 된다.
동의어들은 의미변화의 과정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생성되고 존재하며 사라지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