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의 삶과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

 1  이규보의 삶과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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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규보의 삶과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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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규보의 삶과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무신 정권 아래 신진사인층 무신 집권기에 관료로 진출한 세력
으로서 이규보의 삶

2.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

3. 나오면서

본문내용
이 시에서는 해오라기란 존재의 본질적 속성을 직관해냄으로써 세계의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사고를 추구한다. 그는 이 시를 통해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백로의 생태를 밝힘으로써 백로에 대해 지녔던 기왕의 통념을 깨부수고 있는데, 관점을 달리하여 이 시를 시대적 상황과 연관 지을 경우 해오라기는 벼슬자리를 탐하면서도 은거하며 고상한 선비인 척하는 자들의 위선과 가식을 드러내는 존재이다. 즉 이규보는 자신의 시에서 자신이 살았던 당대의 세태를 비꼬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정자를 짓는 데 그 아래에 바퀴를 다는 것이 옛날 제도에도 있었는가?”하기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뜻에 맞도록 할 뿐이니, 어찌 반드시 옛것이어야 하겠는가? 옛날에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살았으나 편안히 거처할 수 없었다. 그래서 비로소 기둥 있는 집을 세워서 비바람을 막았다. 후세에 와서는 점차 제도가 증가하였으니, 板을 대어 높이 쌓은 것을 臺라 하고, 난간을 겹으로 한 것을 榭라 하고, 집 위에 지은 것을 樓라 하고, 활연히 툭 틔게 지은 것을 亭이라 하였다. 모두 그때그때 헤아리고 참작하여 뜻에 맞는 것을 취했을 따름이다. 그렇다면 정자 밑에다 바퀴를 달아서 굴려 옮겨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비록 뜻에 맞는 것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또한 어찌 이유가 없겠는가? 밑은 바퀴로 하고 위는 정자로 한 것은 바퀴로 굴러가게 하고 정자로 멈추게 한 것이니, 갈 때가 되면 가고 그칠 때가 되면 그치고자 하는 뜻이다.”


는 짓지도 않은 정자를 대상으로 記文을 지었으며, 이동이 가능하도록 네 바퀴가 달린 정자를 고안한 발상이 기발하며 고정적으로 설치되어 주변 환경을 수용하는 정자의 기본 틀을 탈피하여 이동성을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정우봉, 「이규보의 미학사상」, 18p, 2007
이규보는 구체적인 고안 및 설계에 이르기까지 2년 동안의 오랜 시간을 들여 그 작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수정하였다.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 여부와 실용적인 지 여부를 떠나 독특한 발상과 구체적인 구상 및 세심한 계획이 돋보인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집을 짓는 제도가 단순한 것에서 점차 복잡한 것으로 변해왔음을 주목한다. 시대 변화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옛것을 바꾸는 것은 필연적이며 당연한 일이며 따라서 옛것의 전범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이 글에서 이규보는 밑에 바퀴를 달고 위에 정자를 만든 것에 대해 ‘갈 때가 되면 가고 그칠 때가 되면 그치고자 하는 뜻’을 상징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가고 멈춤에 구속됨이 없이 자기의 본심과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행동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과 합리적인 이치를 추구하는 성향에 맞닿아 있다.
앞에서의 작품을 통해 이규보의 가치관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면 그의 역사의식을 드러낸 작품으로 서사시『동명왕편』을 들 수 있다.

2. 민족 서사시 『동명왕편』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고구려 건국 시조 동명왕의 영웅적 행각을 노래한 장편 서사시로 총 길이가 5언 282구이고 구성은 동명왕 탄생 이전의 계보를 밝히는 서장, 출생, 시련, 투졍, 승리를 영웅의 일생에 맞춰 노래한 본장, 동명왕을 계승한 유리왕 즉위까지의 경로 및 작가의 느낌을 서술한 종장으로 되어 있다. 무대는 북방 대륙에서 한반도, 천상 세계에서 지상을 거쳐 수중 세계에까지 펼쳐져 있고 하늘의 아들인 주인공은 강인한 의지와 신념으로 가득 찬 개국의 영웅으로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영웅담의 일종으로서 서구의 서사시가 지니는 영웅담의 구조에 일치한다 영웅서사시의 전형적인 구조로, 주인공은 위대하고 비범한 인물이며 그는 국가 민족 또는 인류 전체의 영웅이고 능력에서도 물론 출생에서도 비범하고 신성한 존재이다. 사건의 무대가 되는 배경은 광대웅장하며 그 규모가 광대하여 세계 전체일 수도 있고 더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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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당시 지식층들은 동명왕의 이야기를 황당하다 치부했으나 『구삼국사』 고려 초기에 편찬된 삼국시대의 역사서, 현전하지는 않으며 현전하지 않는다.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가 나온 뒤 ‘구’자를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1193년(명종 23) 이규보(李奎報)가 《동명왕편》을 쓰면서 자료로 삼았다는 《구삼국사》의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로 미루어, 그 체제는 기전체(紀傳體)의 형식으로 서술되고, 설화적(說話的)인 면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짐작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를 통해 동명왕을 접한 이규보는 귀(鬼)와 환(幻)이 아닌 성(聖)과 신(神)이라고 하며 민족설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상을 보여주었다. 그런 인식과 더불어 처음에는 서사시였으나 후대에 설화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