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론] 지독한 사랑의 영화학적 측면에서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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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본론
• 장르, 그 미묘함에 대하여
• 감독(혹은 작가), 그 영화적 센스에 대하여
• 사랑, 그 지독함에 대하여
3. 맺음말
이 영화는 남녀 간의 만남과 헤어짐,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멜로’라는 장르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시나리오적인 측면에서도 엄연히 드러나 보이는 형태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지극히 3장 구조로 구성된, 말하자면, 처음(만남) - 중간(사귐) - 끝(헤어짐)의 구조적 짜임새가 겉으로 명백히 드러나 있는 아크플롯의 쉬운 구성이다.
시나리오가 단순, 명료한 반면 이 영화의 장르적 특징은 그리 명확한 것이 못된다. 물론 ‘멜로’라는 큰 요소를 밑바탕에 두고 있긴 하지만, 이 요소 하나만을 내세워 영화의 장르라 규정짓기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심심하다. ‘멜로’라는 장르적 요소는 말 그대로 장르적 요소일 뿐, 장르적 특징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말이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이 복잡, 미묘하게 얽혀져 있다. 즉, 멜로라는 기본 바탕위에 액션, 판타지(동화적 요소), 호러, 심지어 느와르의 요소까지 눈에 띈다. 이 요소들은 각자가 독립되어 떨어져 있는가하면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한데 모여 섞이면서 다양한 의미들을 표출해내고 있다. 후자의 경우, 이러한 형식의 화면이 관객에게 비추어질 때 관객은, 묘한 심리적 충격을 느낌과 동시에 감독이 의도한 바를 찾아내기 위해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