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 론
Ⅱ. 본 론
1. 사회적 산물로서의 음악가.
2. 사회적 산물로서의 베토벤
3. 악성(樂聖)을 뛰어넘는 여성의 모습
Ⅲ. 결 론
Ⅳ. 참 고 문 헌
‘카핑 베토벤’에서 이야기하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낸 베토벤을 ‘존경하는 모습’에 대한 것이다. 그의 음악은 그가 처했던 환경 때문에 한층 더 빛난다. 질병 속에서 또한 난청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작곡해낸 베토벤 또한 안나 홀츠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베토벤이 교향곡 9번을 직접 지휘하는데 그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태여서 안나의 지휘를 보고 그 교향곡을 지휘하게 된다. 그 결과 교향곡의 초연을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게 된다.
당시 관객들의 박수는 베토벤의 몫이었지만 그를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안나뿐만 아니라 슐렘머와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베토벤이 그 자체로서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를 이해할 때 스스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인생의 승리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그 주변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가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음악 역시 인간이 발전의 주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작곡가에 대한 설명은 그 관계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카핑 베토벤’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베토벤’의 모습 속에는 ‘안나 홀츠’로 비유되는 다양한 사회적 요소들이 압축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확장하면 영화상 ‘안나 홀츠’로 비유되는 후대의 작곡가들 역시 사회적 요소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장면은 베토벤이 자신의 음악을 안나에게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악장이 어디서 끝나죠?”
“끝은 없어. 흘러가는 거야. 시작과 끝에 대한 생각은 그만둬. 이건 자네 애인이 세우는 다리가 아니야. 이건 살아있는 거야. 마치 구름이 모양을 바꾸고 조수가 변하듯이.”
“음악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죠?”
“효과는 없어. 자라는 거지. 보라고, 첫 악장이 둘째 악장이 돼. 한 주제가 죽고, 새로운 주제가 태어나지. 자네 작품을 봐. 너무 형식에 얽매어있어. 적절한 형식을 고르는 데 말이야. 자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해. 내 귀가 멀기 전까진 그 소리를 제대로 듣지도 못했어.”
“제 안의 고요함을 찾아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래. 그래 맞아. 그 고요함이 열쇠야. 주제 사이의 고요함”
[2]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박이소 옮김. 현실문화연구. 2006. 3. 2.
[3] 오르떼가 이 가세트. 『예술의 비인간화』안영옥 옮김.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4. 5. 25.
[4] 허남웅 기자. 네이버 영화 리뷰. 「신의 소리를 듣는 남자, 음악을 열망하는 여자.」
[게시 일자 : 필름 2.0 2007-10-08 01:00, 검색 일자 : 2007. 11. 17.]
[사이트 주소: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section=rev&office_id=
00018643074&article_id=00]
[5] 오정연. 네이버 영화 리뷰. 「베토벤에게 매료되다(카핑베토벤)」[게시 일자 : 씨네21 2007-10-10 09:10, 검색 일자 : 2007. 11. 17]
[사이트 주소: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section=rev&office_id=140
&article_id=0000009012[
※영화 대사 출처 - http://club.clubfos.com/mansal, 최신 영화 부분 ‘카핑베토벤’ 검색.
※본문 내 영화 대사 번역 - ID : 태름아버지(2007, 4), oclyfm@medigat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