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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doc2.본론
2.1.중국 경제 성장 속에서의 은행의 변천
2.2.중국 은행의 현재; 중국공상은행의 사례
2.3.중국 은행의 문제
3.결론; 중국 은행권의 과제
참고문헌
1994년에는 금융∙재정 개혁을 통해 중국 은행의 발전이 한 단계 더 진전하게 된다. 국가 중점 프로젝트의 융자를 수행하는 국가개발은행, 수출입 신용과 수출보험업무를 수행하는 중국수출입은행, 농촌금융을 담당하는 중국농업개발은행이 설립되었으며, 이 정책은행들은 궁가 중점정책사업을 지원하고 영업상의 손실은 국가가 책임지는 형태를 갖췄다.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은 이렇게 신설된 정책은행들에게 정책금융기능을 이관하고 상업은행으로 전환되어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기존의 국유 상업은행들이 정책금융 부담이 낮아짐과 동시에 제도적인 금융기관의 상업화는 크게 진척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근, 한동훈, 정영록, 2005).
한편 개혁∙개방기에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분리 운영을 통해 중국 경제는 2단계 은행제로 도입하게 되었으며, 중앙은행대출이나 공개시장조작과 같은 수단과 함께 상업은행의 대출액 상한선을 중앙은행이 직접 설정하는 ‘신용폭관리’가 금융조절의 기본적 방법이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중국 금융권은 WTO 가입을 계기로 차츰세계 금융 시장에 통합되어 가고 있다. 더욱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가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의 금융 체제 정비와 은행 등 금융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아직 성숙도가 충분치 못한 중국의 금융 시스템과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정부 차원의 금융개혁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은행에 대한 상업은행화 정책과 금융개방 정책이 계속 진행될 전망이기에 외자계 은행을 포함한 일반 상업은행의 영향력과 비중이 증대될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현재 금융선진화를 위해 주식제 상업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대대적 정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여 은행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근, 한동훈, 정영록, 2005).
위와 같은 일련의 금융개혁을 통해 구축된 중국의 금융체계는 다음과 같다 (임반석, 2006).
① 중앙은행: 중국인민은행
② 정책은행: 국가개발은행, 농업발전은행, 중국수출입은행
③ 국유 상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④ 상업은행
∙국가은행: 교통은행, 중신실업은행, 광다은행, 화샤은행, 짜오상은행 등
∙지역성 상업은행: 선전발전은행, 광둥발전은행, 상하이푸둥바런은행, 푸젠싱예은행 등
⑤ 지방도시 상업은행: 상하이은행, 베이징시상업은행, 선전시상업은행, 톈진시상업은행 등
⑥ 순수민간은행: 민성은행 등
⑦ 합작사: 농촌신용합작사, 도시신용합작사, 농촌신용은행, 도시신용은행 등
⑧기타 금융기관: 투자신탁회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리스회사, 우체국 및 체신예금센터 등
중국의 금융발전의 과정 속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부문은 바로 예금이었다. 경영책임제의 도입 이후 기업과 개인의 수중에 유보되는 자금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총예금잔고는 1978년 1135억 위안에서 2003년 20조 8056위안으로 183배 커졌다. 이 중 기업예금은 3배, 개인예금은 9배가 증가하여 개인예금이 전체 예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현재 56%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국민저축의 원천 중 정부와 기업의 저축비중은 하락한 반면, 도농 주민저축이 국민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상승했다. 개혁 후 예금의 빠른 성장은 고성장에 따른 기업의 결제성 예금의 확대와 개인정기저축의 빠른 증대에 힘입은 것으로, 결제성 예금과 정기예금의 확대는 예금시장의 발전, 나아가 은행의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예금이 이렇게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다음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개별 경제주체들의 자유재량권과 활발한 경제활동, 둘째, 은행 점포수의 대폭적인 증가, 셋째, 1인당 소득 및 저축률이 높은 도시인구 비중의 증가, 넷째, 지속적인 플러스 실질금리의 유지, 다섯째, 예금 이외에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단이 없었음이 그 요인들이다 (임반석, 2006).
2.2. 중국 은행의 현재; 중국공상은행의 사례
급격한 변화를 거친 중국 은행의 현재 모습은 중국공상은행을 보면 잘 드러난다.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은 세계 최대규모로 3천400억 달러이다. 앞서 2006년 IPO를 통해 조달한 219억 달러의 자금 규모 역시 세계 최대 기록이다. 지점수는 1만 6000여 개이고 직원 수는 38만 명이다. 개인 고객 수는 1억 7000만 명이다. 순이자마진(NIM),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점차 개선되어 현재 한국의 은행들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거대한 규모를 감안한다면 건실한 경영상태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이익 증가율은 38%이었으며, 총자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이었다.
방대한 자금을 무기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2006년 인도네시아 PT뱅크를 인수, 2007년 마카오의 성행은행 인수에 이어 2007년 말에는 아프리카 최대 은행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다드 은행의 지분 20%를 인수하여 최대 주주가 되었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 중동, 호주 지역에 지점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은행의 발전 양상은 2008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 위기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탄탄한 측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부터의 영향이 적었고 예대 마진과 각종 서비스 수수료 수입에서 비롯되는 순이윤의 성장이 뚜렷했다. 또한 공상은행의 경우, 총 1조 3000억 달러의 자산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관련된 것은 12억 달러에 불과한 수준이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피하고 있다.
2.3. 중국 은행의 문제
수 십년에 걸친 금융개혁의 노력과 최근 중국 은행들이 보여주는 발전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은행권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근본적으로 중국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은 낮은 평가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 서비스의 규모가 작으며 점포당 비용이 높은 수준이고 R&D투자도 세계 수준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IT기술의 도입 수준도 낮으며
임반석 (2006), 『중국 경제의 개혁과 발전』, 해남.
이근, 한동훈, 정영록 (2005), 『중국의 기업 산업 경제』, 박영사.
정운찬, 김홍범 (2007), 『화폐와 금융시장』, 율곡출판사.
한우덕 (2007), 『세계 경제의 슈퍼엔진 중국』, 김&정.
미나미 료신, 마키노 후미오, 박정동 (2005), 『중국경제입문』 : 박정동 역, 생능출판사.
장하준 (2007), 『나쁜 사마리아인들』 : 이순희 역, 부키.
존 킹 페어뱅크, 멀 골드만 (1992), 『신중국사』 : 김형종, 신성곤 역, 까치.
피터 놀란 (2001), 『중국과 세계경제』 : 이남주 역, 함께읽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