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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까라마조프가의 딸들` 작품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왜 「까라마조프가(家)의 딸들」인가?
Ⅱ. 명랑한 ‘이명랑’
1. 작가 약력
2. 작품 세계 : 자전적 소설과 생생한 언어
Ⅲ. ‘생활’의 발견
1.영등포시장 사람들의 '생활'
2.평행하는 두 개의 선, '생활'과 '여성'
Ⅳ. 비판과 연민의 경계에서
본문내용
2) 0번 아줌마 - 스스로 버린 ‘생활’이라는 칼날에 베어지다.
애초에도 더럽게 박복한 팔자를 타고 태어난 데다 …… (중략) 타인의 동정이나 연민이 단 한 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인생에 ‘그러나’로 시작되는 하나의 히든카드도 하나 뒤로 감추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그러면 무엇으로, 어떻게 이 생(生)을, 그 박복한 운명을 견디어내는 것일까? 이명랑, 삼오식당, 「작가 후기」, 시공사, 2002, p.243.
이러한 물음에 대한 작가의 성찰은 ‘0번 아줌마’를 통해서 이 작품 속에 그려진다. 작품 속 세 딸의 엄마인 ‘0번 아줌마’는 무능한 남편을 대신하여 ‘거북이처럼 생활을 등에 지고’ 살아야 하는 고된 시장통 삶을 사는 인물이다. 그러다 그녀는 종업원인 ‘황씨’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생의 감각’을 되찾는다. 중요한 점은 이때의 ‘생의 감각’은 ‘0번 아줌마’로 하여금 시장통 삶을 등지게 하고 시장 바깥의 삶에 대한 욕망을 품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0번 아줌마’는 ‘황씨’와의 사랑을 통해 힘든 시장 생활 속에서 더욱 활기차고 아름답게 생활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0번 아줌마’는 ‘황씨’를 통해 시장 밖의 세계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짊어진 각박한 삶의 무게를 잠시 위로받을 수 있는 희망을 느꼈던 것이다.
‘0번 아줌마’가 ‘황씨’에게 집착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0번 아줌마’에게 있어서 ‘황씨’는 자신을 힘든 시장통 생활 속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였다. 때문에 ‘0번 아줌마’는 ‘황씨’와 함께 병맥주를 마신 보험 아줌마의 탐스러운 가슴에 이빨 자국을 내기도 하고 ‘황씨’의 조강지처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 단속’을 강조하며 ‘불여시’ 단속에 신중을 기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씨’를 여러 여자들이 거쳐 가게 되며 그 때 마다 ‘0번 아줌마’는 상처를 받는다. 이제 ‘0번 아줌마’에게 있어서 ‘황씨’는 생활에 단순히 가게에 힘이 되는 버팀목을 넘어서 더욱 소중한 사람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누님이래두 안 돼유. 내 여자 눈에서 눈물나오게 하면유, 그때는 진짜루 누님이고 뭐구 없어요.” / 황씨의 입에서 “내 여자”라는 말이 터져 나왔을 때, 0번 아줌마의 눈에는 진짜 크고 굵은
참고문헌
고명철, 「비루함을 통해 비루함을 넘는 시장통의 삶」,『실천문학』, 실천문학사, 2002.
고인환, 「'변한 듯 보이나, 변하지 않은' 일상 심문하기」,『공감과 곤혹 사이』,실천문학, 2007.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하)』,열린책들, 2009.
서영인, 「파란만장 억척어멈들의 난장판」, 『창작과 비평』, 창작과비평사, 2002.
이명랑,「까라마조프가의 딸들」,『소설 이천년대』, 생각의 나무, 2009.
이명랑, 『삼오식당』, 시공사, 2002.
이명랑, 『행복한 과일가게』, 2001.
조영실,「인다라의 언어 - ‘말걸기’와 공명 가능성」『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