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메리메의 `카르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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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메리메의 `카르멘`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자유를 길러야 한다(?) - 메리메의 '카르멘'을 읽고..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 지금 나로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명작 중에 그래도 가장 최근에 읽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 작품을 읽고 나서 그 묘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카르멘은 어떤 여성인가? 그녀가 자유다. 그녀의 그 괴팍한 고집이 자유이고 정해지지 않는 그녀의 사랑이 자유이다. 육체도 사랑을 가두지 못하고 감정도 사랑의 다가 아니며 사랑은 자유이고 사랑에는 경계선이 없다.
난 카르멘의 아름다운 외모와 그 감정적인 성격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녀를 가만있게 하지 못하는 자유의 힘과 경계없는 사랑이 나에겐 매우 매력적이고도 슬프게 다가왔던 것이다. 누구나가 이 카르멘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 없다. 아직도 쉽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의 내면을 보라! 얼마나 순수한지 얼마나 쉽게 속아버리고 쉽게 반해버리는지 뱀 같이 찬 지혜를 가지지 못한 처녀, 총각인지..나는 카르멘이 얄미운 고양이 같다. 허영심 많게 보이기도 했고. 그 고집과 발악이 때론 호세로 하여금 질리게 하지 않을까 오히려 카르멘보다 호세를 더 걱정했었다. 무엇을 믿고 그렇게 그녀가 죽이겠다는 호세에게 당당했을 수 있을까? 아직도 섬뜻한 그 껌껌한 숲- 사랑하는 카르멘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고 하는 간절한 호세의 호소와 차갑고 냉정하게 할켜드는 카르멘의 그 말다툼을 기억한다. 그리고 호세가 칼을 들고 다시 위협했을 때에 호세의 뜨거운 사랑, 방향이 다른 카르멘의 뜨거운 사랑- 이 참으로 처절하게 밤의 숲속에서 메아리쳤을 것이다. 고양이가 그렇다 한다. 아무리 사랑해주는 주인이라도 자신을 귀찮게 하면 할퀴고 '도망'해 버린다고...
나는 카르멘이 우리 엄마 같다. 80년대- 가정적인 아버지 그리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 앞에 카르멘과 같은 싸움을 벌렸던 나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사랑해서 무척이나 괴로워하셨던 아버지..어느 가정에게나 사회에 여성의 목소리가 나기 시작할 때 이런 싸움은 있었다고 생각된다. 여성이 자유를 누린다.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새롭게 가진다. 호세가 카르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사랑도 사랑이다. 탓할 수 만도 없는 사랑이다. 그 사랑에 싸우며 자신의 애정에 믿음을 두고 거기서 오는 기쁨을 누린 카르멘의 사랑도 사랑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랑이 사랑이다. 사랑 그 단어가 사랑이고 사랑에는 제한도 없고 사랑은 사랑해야 한다. . 사랑이 사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