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소설] 무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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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소설] 무진기행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 목 차 -

Ⅰ. 서론

Ⅱ. 본론
1.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2. 작가는 그것을 어떤 형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가?
3. "무진"은 어떤 공간인가?
4. "부끄러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Ⅲ. 결론
본문내용
“나는 무진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수면제를 만들어 팔겠다는 공상을 한 것이 생각났다. 햇볕의 신선한 밝음과 살갗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 그리고 해풍(海風)에 섞여 있는 정도의 소금기, 이 세 가지를 합성하여 수면제를 만들 수 있다면…… 그러나 사실 그 수면제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게 아닐까.”

윤희중에게 무진은 모두가 전쟁터에 몰려갈 때 골방에 갇혀있는 신세였던 암울한 고향이며, ‘햇볕의 신선한 밝음과 살갗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 그리고 해풍에 섞여 있는 정도의 소금기’를 가지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기껏해야 수면제일 뿐인 무기력한 공간이다.

“무진에 오기만 하면 내가 하는 생각이란 항상 그렇게 엉뚱한 공상들이었고 뒤죽박죽이었던 것이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았던 엉뚱한 생각을, 나는 무진에서는 아무런 부끄럼없이, 거침없이 해내곤 했었던 것이다. 아니 무진에서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쩌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생각들이 나의 밖에서 제멋대로 이루어진 뒤 나의 머릿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듯했었다.”

서울이 아내와 제약회사 상무 자리가 있는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공간이라면 안개와 바다, 자살한 여인의 시체와 하인숙의 노래가 있는 무진은 탈속적이고 몽환적인 공간인 것이다. 무진은 ‘나’가 부끄럼 없이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하인숙과의 만남)이며 무진은 현실(무진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제약회사의 전무가 되는 일 등)을 생각나지 못하게 하고, 현실에 순응하고 시간에 따라 흘러간 채 사는 ‘나’의 삶 패턴에 끼어드는, 모든 걸 멈추고 망각하고 오로지 ‘무진’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하는 힘이 있다. 다른 곳에서 하지 않았던 엉뚱한 생각을 무진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진’이 가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