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국문학] `까투리전`속 주체적 여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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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 국문학] `까투리전`속 주체적 여성상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비틀기
2. 문학적 배경과 신분 설정
3. 까투리, 의 중심에 서다
3-1. 장끼의 죽음 전
3-2. 장끼의 죽음 직후
3-3. 까투리의 개가 이후
4. 까투리의 ‘여성으로서의 자아 찾기’
본문내용

“또 한 마리의 꿩 까투리의 치장을 보면 잔누비 속저고리 폭폭이 잘게 누벼 위아래로 고루 갖춰 입고 아홉 아들과 열둘의 딸을 앞세우고 뒤세우며, “어서 가자, 바삐 가자. 질펀한 넓은 들에 줄줄이 퍼져서 너희는 저 골짜기 줍고 우리는 이 골짜기 줍겠다. 알알이 콩을 줍게 되면 사람의 공양을 부러워 무엇하랴? 천생만물이 제따라 녹이 있으니 일포식도 제 재수라.”

장끼의 화려한 모습과는 대비되게, 까투리는 누비옷을 입은 초라한 행색이 잠깐만 묘사되고 있다. 또한 까투리는 겉모습만을 챙기는 장끼와 다르게 자신의 자식들을 함께 챙기며, 자신이 현재 처해있는 처지에 대하여 불만을 갖지 않고 순응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이 부분에서는 비록 장끼가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여 가족 전체가 콩을 주우러 다닐지라도, 아내인 까투리는 그에 대한 비판을 하지 못하고 순응하며 사는 고전적인 여인상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본문 중에 장끼와 까투리가 함께 음식을 찾아 나서기 바로 직전의 또 다른 상황을 살펴보겠다. 기나긴 밤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뜬눈으로 꼬박 밤을 새우고 다음 날 맹물을 끓여 식구를 먹인 까투리는 결국 장끼에게 밭에 콩이라도 있는지 찾아보러 나가자고 권유한다. 이때 장끼는 군말 없이 일어나 나갈 채비를 서두르는데 이에 까투리가 한껏 흥을 낸다. 까투리는 장끼의 옷을 거들어 주면서 신명 난 목소리로 사설과 소리를 읊어댄다.

“여보세 동네분들/ 우리 낭군 치장 보소/ 당홍 대단 두루마기 보기 좋은 웃옷에는/ 초록 궁초 천을 올려/ 점잖이 깃을 달고/ 백릉이라 하얀 비단/ 동정 달아 시쳐 입고/ 주먹 같은 이 벼슬은/ 양반들이 달고 있는/ 옥관자가 부럽잖소/ 훤칠할사 이 풍채/ 대장부의 기상일세/ 앞을 보아도 내 낭군/ 뒤를 보아도 내 낭군/ 얼씨구나 절씨구/ 넓고 넓은 이 천하에/ 영웅호걸 기상일세”

그리고 이에 대해 장끼가 웬일인지 고개를 주억거리며 소리갚음을 이어간다.

“어허 여보 마누라/ 그렇게 차리니까/ 천하일색 틀림없소/ 잔누비 속저고리/ 폭폭이 잘게 누벼/ 치마저고리 갖췄으니/ 비단 위에 꽃이 폈나/ 이리 보세 마누라/ 저리 가세 내 사랑/ 아홉 아들은 앞에 서라/ 열두 딸은 뒤따라라/ 어서 가자 바삐 가자/ 넓고 넓은 저 들판에/ 줄줄이 넓게 퍼져/ 아들 너는 저 골을 줍고/ 딸들 너는 이 골을 보라/ 마누라는 나와 함께/ 중간 골짜기 주워 가세”

남편과 아내가 함께 가사를 돌보고, 서로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보내는 이와 같은 모습은 부부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을 돌보는 일을 남편, 아내 어느 한 쪽에게 맡기지 않고 함께 협력해 해결하고, 서로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평등하고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 묘사되는 이와 같은 장면은 에서 이 부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장끼와 까투리는 처음에는 아무런 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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