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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심신 이원론의 여러 유형과 그 문제점
Ⅲ 심신일원론
Ⅳ 동일론과 기능주의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신이 육체에 귀속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육체가 정신의 지배를 받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한 정신적 차원을 넘어서 영혼이
존재하여 육체에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것일까? 이러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입장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지구의 다른 생물체들과 인간은 정신적
측면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인간 육체의 한계는 생각해 볼 수 있을지언정
정신의 한계는 좀처럼 가늠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것이 신이 인간을 축복해서 내린 선물의
소산인지, 그저 환경적으로 우연의 우연을 거듭하여 다른 동물들보다 월등히 발달하게 된
두뇌 과정일 뿐인지는 손쉽게 결론지을 수 없을 것 같다.여기에 대하여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이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물들이 있다. 이것들을 보며 우리는
정신과 육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조사 후에 달라진 것이 있는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Ⅰ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은 사유를 함으로써 다른 생물체와 구별된다.
1920년대 독일에서 창시된 철학적 인간학에서는 인간에 관한 다른 특수과학들이 자명한 것으로 전제한 인간의 본질을 문제 삼는다.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로 간주되고 있는 막스 셸러는 『인간의 이념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철학의 모든 중심문제들은 바로 이해하면 언제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문제에 귀결된다.”라고 했으며 이후 우리 시대가 그 해결을 절실히 요구하는 하나의 철학적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철학적 인간학이며 철학적 인간학을 인간의 본질과 본질형성을 다루는 ‘기본학’이라고 하였다.
철학적 인간학에서는 인간 현존재의 총체 현상의 철학적․형이상학적 분석이 문제되며 인간 현존재의 형이상학적 존재론의 투입과 정초가 문제된다. 셸러는 새로운 인간상의 확립을 위하여 철학적 인간학의 새로운 연구를 시도하였다. 셸러는 그의 저서 『우주에 있어서의 인간의 지위』(Die Stellung des Menschen im Kosmos, 1928)에서 철학적 인간학을 전개시키면서 먼저 인간의 본질을 식물과 동물과의 관계에서 고찰하여 인간의 “세계개방성”을 동물의 “환경의 구속”과 구별하며 인간의 특수 지위의 근거를 “정신”에 둔다. 그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에 답을 시도하면서 그 방법적 태도를 현상학에서 도입함으로써 인간이 지니는 생명현상을 중요하게 다루게 되었다. 인간은 욕구와 본능을 지닌 충동적 존재인 동시에 이성적 존재라고 하는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셸러는 “인간의 생명적 현상이 다른 생명체들과 어떻게 구분되어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인간의 이중의 성격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즉 “생명적 존재에 있어서 인간이 가지는 특수 지위는 무엇인가”, “이것을 통해 과연 인간의 본질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인가” 등과 같이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를 해명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