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독후감] `몽실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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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몽실 언니는 어떤 작품인가
권정생, 그는 누구인가
작가와 몽실 언니
이야기는 이렇다
사람을 사람으로 만나면 모두 착해
‘몽실 언니’는 1981년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시골교회 청년회지에 처음 연재되어 3회까지 연재되다가 《새가정》잡지로 옮겨 연재되었다. 198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고 1990년, 2000년에 개정판을 나왔으며 2001년 양장본으로도 출간되었다. 양장본으로 ‘몽실 언니’가 새롭게 단장될 때 작가는 글을 쓸 당시의 속사정을 밝혔다. 군사정권의 압력으로 일부의 내용이 잘려나갔고, 이로 인해 애초 예정한 1천장(200자 원고지 기준) 분량에서 7백장으로 끝을 맺게되면서 내용이 많이 바뀌게 됐다는 저간의 우여곡절을 밝혔다. 그러나 작가는 지워져버린 모든 장면을 다시 살려 보려고 했지만,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읽었고 이제 와서 고치는 것도 별로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아 그냥 두었다고 한다. 열한 번째 꼭지에 나오는 인민군 이야기가 문제였다. 인민군 청년 박동식이 몽실이를 찾아와 통일이 되면 서로 편지를 하자고 주소를 적어주는 장면이었단다. 박동식이 후퇴를 하다가 길이 막혀 지리산으로 숨어 들어와 빨치산이 된 뒤,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몽실이한테 보낸 편지엔 이런 말이 씌어 있었다.
"…몽실아, 남과 북은 절대 적이 아니야. 지금 우리 모두가 잘못하고 있구나…"
몽실이가 편지를 받아 읽고 나서 주저앉아 흐느끼면서 최금순 언니, 박동식 오빠를 부르는 대목도 지워야 했다. 그러고는 난남이를 양녀로 보내고 나서 삼십 년을 훌쩍 건너뛰어 부랴부랴 이야기를 끝내야만 했다. 이런저런 사정을 알고 밝히고 몽실 언니는 새단장을 하고 세상에 나왔다.
몽실 언니는 어린이들에게 광복 이후의 혼란과 전쟁의 아픔을 알게 하는 데 좋은 책으로 평가받아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