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루이스코저, 사회사상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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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사회학자의 사상은, 아무리 그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불현듯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가 어떻게 가족, 친구, 동료 등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는가 그리고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는가, 당시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는가 등 모든 개인적 사회적 배경들이 그 사람의 생각을 결정 짓게 된다. 그러므로 특정한 사회 사상이 필연적으로 그 시대에 그 사람에게서 나오게 되는 것이며 환경이 변화할 때 그 사람의 사상또한 과거의 그것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오귀스크 꽁트는 정권교체와 폭동, 반란이 수차례 계속 되었던 시기의 프랑스에서 살았다. 또한 산업적으로 프랑스가 산업혁명을 겪고 있던 시기이므로 사회적으로 격변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 혁명 정신의 영향으로 자유주의와 진보적인 전통을 긍정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에서 그가 긍정한 가치가 무엇이었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 과학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자리잡아 가던 때, 과학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과학의 발전에 따른 진보의 불가피성을 주장하였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는 상반되는 것 같은 생각들을 동시에 주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대부분의 생애를 통해서 불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사상을 인정해 주는 청중의 부족으로 외로움과 좌절감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클로틸드 드 보라는 여자와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한 종교의 교주가 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겪은 외로움과 사회가 자신의 이상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따른 적지 않은 상실감의 결과일 것이다.
칼 마르크스는 다른 사회 사상가들 보다 익숙하고 또 그 사상이 독특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사람이어서 관심있게 책을 읽었다. 그의 역사 변동과 발전이 평화가 아니라 계급의 투쟁과 계급사이의 갈등으로 부터 초래 된다고 하는 생각은 늘 그 명확한 뜻이 무엇일까 하는 대체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의문을 낳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파리로 오면서 개혁론자와 사회주의자들의 사상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엥겔스와 교우관계를 맺음으로써 노동계급의 비참함과 구체적인 상태를 목격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