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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자기계발담론과 등장배경: 신자유주의] 현대사회의 ‘자기계발열풍’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 현상,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한국 사회를 휩쓸고 있는 자기계발담론은 1997년 IMF외환위기를 통해 결정적 영향력을 획득하게 된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경제적 합리성을 배경으로 한다. 신자유주의 체제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쟁은 경제 주체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상, 혁신과 도전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 경제 주체들은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능동적으로 경영하는 ‘1인 기업인’으로 탈바꿈해야하며, 자기계발은 한국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자기계발담론의 거대 시장화: 출판 시장 분야에 주목] 특히 그 어느 곳 보다, 신자유주의 질서에 부합하는 자기계발의 주체에 대한 기대를 잘 보여주는 것은 출판계의 성장일 것이다. 이미 2004년에 출간된 「아침형 인간」은 베스트셀러의 수준을 넘어 사회적인 현상 혹은 문제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자기계발열풍이 다양한 형태로 시장화 되는 과정에서 자기계발서 시장은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성장하게 된다. 즉,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인해 지친 현대인들이 책 속의 주인공을 통해 얻는 가상의 성취감을 얻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꾀하고 있어, 셀픽션에 대한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듯 셀픽션은 이미 출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제시] 이러한 자기계발서 시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수요의 차이가 남녀에 따른 차이로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2006년을 기준으로 남성독자는 전년에 대비하여 2배 증가한 반면, 여성독자는 4배가 증가하였다.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진 여성의 공적영역진출 증가에 따른 이른바 여성상위 시대, 알파걸, 골드미스와 같은 개념이 사회적으로 전파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일견 자연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향한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이것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즉, 한 개인을 이미 노골적으로 ‘여성’으로 규정해버리는 여성 자기계발서가 여성의 주체성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