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 론
1. 사회구조와 도시
2. 결혼
3. 가족과 집
4. 여성과 종교
Ⅲ. 결 론
Ⅳ. 참고 문헌
프랑스 혁명은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적 부분은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었다. 정치적으로는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 혹은 입헌군주정이 수립되었고 경제적으로는 직·간접적으로 자본주의 발달에 기여하였다. 중세 봉건제가 철저히 법적으로 붕괴되어 근대 시민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이것으로 인해 시민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사회 모든 영역에서 ‘근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 혁명 이후의 사회, 문화적 측면에 중점을 두어 당대 시대 상황을 설명하고자 한다. 공적 영역의 정치 활동 혹은 경제적 제도보다 사적 영역의 문화, 즉, ‘사생활의 역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의 삶에 내재했던 근대적 요소를 찾아보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공적 영역을 중심으로 서술되었고 개인의 정체성을 국가가 규정하였다면 이 보고서는 사적 영역을 중심으로 공적 영역을 바라봄으로써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역사 속에서 상호 영향을 주는 관계임을 나타내고자 한다. 사회구조와 도시, 결혼, 가족과 집, 그리고 여성과 종교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당시 시대 상황을 서술하였다.
Ⅱ. 본 론
1. 사회구조와 도시
19세기 유럽의 사회구조는 상층계급, 중간계급, 그리고 노동계급으로 나누어진다. 상층계급은 귀족, 젠트리, 상업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부르주아 엘리트가 구성하며 중간계급은 양말 편물공, 직조공, 면방적공 등 소규모 장인이 중심을 이룬다. 노동계급인 프롤레타리아는 노동자와 빈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상층계급과 중간계급은 그 구분이 19세기가 전개되며 모호해지기 시작하였고 이 사회적 현상은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마크 지루아르는 ‘세기 중반에 이르러 상층 계급은 중간 계급의 상층부에 가까이 다가갔으며 그들 사이의 사회적 격차는 줄어들었다.’고 언급하였다. 리오노르 데이비도프는 ‘본질적으로 중간 계급적인 행동 패턴이 귀족 또는 젠트리의 명예 규범에 접목되어 좀 더 확대된 ’상류층‘ 개념을 산출해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학자의 주장은 상층계급과 중간계급간의 경계가 흐려지던 것을 증거한다. 그러나 노동계급과 상위 두 계급 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배계급은 노동계급을 야만인, 풍기 문란한 자, 방탕한 자 등으로 여기며 천박한 계급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사회구조는 도시의 구획을 나누는 기준이 되었다. 귀족, 젠트리 계층이 거주하는 지역과 노동자, 빈민이 거주하는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어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점차 동네 전체가 ‘잘사는’ 구역과 프롤레타리아의 게토(ghetto)로 분명하게 나뉘었고 각 계급은 서로의 거주 구역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였다.
조르주 뒤비, 필립 아리에스, 2002, 『사생활의 역사 4, 프랑스 혁명부터 제 1차 세계대전까 지』, 새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