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앞에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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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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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역사앞에서`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필자는 고대사에 대해서는 비교적 거부감이 없었지만 유독 현대사에 대해서는 기피증이 있었다. 때문에 흔히들 알고 있는 현대사의 사건들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 모두가 생경하고 낯선 것들이 더 많았다. 굳이 찾아 공부하려는 생각이 없었음은 물론, 민족과 관련해 아픈 기억도 없으련만 애써 번민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갑자기 투철한 역사의식이 생겨 무엇인가 배우고자 말한다면 거짓말이겠고, 어느 순간인가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소한의 것이라도 알아보려고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문에 선택하게 된 것이 평소에 진저리치게 싫어했던 현대사와 관련한 교양 수업이었고, 어려움은 많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배운(기억은 나지 않지만) 역사나 흐릿하게나마 인식하고 있던 지식 아닌 지식에 최초로 의문을 품게 되었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며 지겹도록 나오던 전투신을 보며 왜 저리 허망하게 모두 죽어야 하는 것인지에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며 어떤 사람이 “전투장면은 너무 많이 나와서 나중엔 지겹기만 하더라.”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가슴이 싸하게 식으며 어떤 반발심이 들었다. 그러나 정작 눈물만 흘렸을 뿐 그나마 정말 최소한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지식밖에 없던 스스로를 돌이켜보니 그 반발심마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하겠지만 이른바 한국전쟁기간동안 특히 평범한 서울지역시민들의 입장을 중심으로 북한이 점거하고 다시 물러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그에 따른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고문헌
김병오, 『민족분단과 통일문제』, 한울,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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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림, 『한국 1950 전쟁과 평화』, 나남출판, 2002.
박세길, 『다시쓰는 한국현대사1』, 돌베게, 1988.
이병태 외 8명,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한국전쟁의 진실과 의미, 다미디어,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