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현재의 칠레
2. 칠레의 경제발전
(1)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2) 잃어버린 10년
(3) 잃어버린 10년대 이후
(4) 민주정권의 경제정책과 효과
3. 한국과 칠레의 FTA -양국간의 득실
4. 향후 과제
1. 현재의 칠레
라틴 아메리카 서쪽해안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칠레는 인구 약 1500 만 명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국이다. 현재 칠레는 주요수출품인 구리 등 수출원자재 국제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주요 농산물의 수출호조, 이로 인한 국제수지의 개선, 물가안정, 재정수지 흑자전환, 외국인투자 유입증대 등 전반적인 지표가 확대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에도 높은 원자재 가격, FTA 협상의 가속화를 통한 해외시장 확보 등의 영향으로 낙관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상세한 분야별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2004년 GDP 738억불, 성장률은 5.9 %, 1인당 GDP 4,922불, 실업률 8.8 %, 물가 2.4 %, 재정수지 22억불흑자(2004년), 수출 (전년 대비 48.8 % 증가) 320.2억불, 수입 전년대비(27.8 % 증가) 230.1억불, 대외무역수지 90.2억불 흑자(6년 연속 흑자)를 보이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남미최고의 경제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고실업,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다른 남미국가들에 비해 이렇게 성장하게 된 칠레의 경제발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칠레의 경제발전
(1)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1818년 4월 5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게 된 칠레는 19세기 말까지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온 힘을 다한다. 그러나 과거 칠레 국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초석의 지속적인 가격하락과 1929년 세계공황시의 세계적인 불황 그리고 1932년 한 해에만 4번이나 반란이 일어나고 7개의 정부가 수립될 정도로 정치적 불안정이 극심했다. 그 후에도 급진당, 공산당, 우익세력 등 많은 정치적 이념이 다른 세력의 난립으로 주된 세력에 교체에 따른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혼란과 불황이 계속되었다. 세계공황 이후 보호주의와 수입대체 산업도 좁은 국내시장 탓에 활성화 될 수 없었고, 인민행동전선의 집권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 또한 진정시키지 못해 많은 외채의 증가로 국제 경제에 종속되었다. 이후 1964년에 집권한 후레이 몬탈바는 정치적 갈등과 집권당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국제시장에서 동 가격 인상과 외국차관 도입, 각종 인프라 건설 그리고 새로운 조세와 상속세를 제정하여 현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갈등 사회적 불안으로 경기 침체는 가중되어 갔다. 그러한 시기에 아옌데의 최초의 선거를 통한 사회주의 정부가 등장한다. 아옌데의 사회주의 정부는 부의 재분배를 위해 동 광산, 금융기관 및 대외무역을 국가에서 통제하였다. 경제의 활성화와 실업률 축소를 목표로 월급을 40%인상하고, 가격동결로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려했다. 그 결과로 초기엔 수요증가로 경제는 활성화되고 실업률을 줄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1971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쇠고기, 닭고기 및 수산물의 공급이 어려워지자 많은 화폐를 발행하여 국내 소비를 해결하려 했다. 이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듯 했으나 수개월 후 통화량이 1970년에 비해 130억 에스쿠도나 증가했다. 경이적인 통화 팽창으로 시장체제가 붕괴되고, 에스쿠도의 평가절하로 투기가 조장되어 암시장이 등장했다.
결국 1971년 10월부터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나타나 1971년 말부터 국제시장에서 동가격의 하락과 미국의 경제 봉쇄 조치로 위기가 심화 되었다. 이러한 난국의 타개하기 위해 아옌데 정부는 대기업, 대규모 광산, 징발된 토지 및 은행들을 국유화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관리들의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생산성이 크게 저하 되었고, 아옌데 정부 말기엔 피해가 극심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경제 실패 탓에 아옌데 정부는 지지를 잃게 되고 군부의 지지를 받지 못하여 군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1973년 9월 11일 정부가 전복되어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수립된다.
(2) 잃어버린 10년 (198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