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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바디샵 (The Body Shop International)
사업가는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그들은 변화에 필요한 자산과 권력을 지니고 있다. 사회로부터 이윤을 얻는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하는 책임감을 지닌다.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바디샵의 창설자이자 사장-
"모이스처 크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흥미로운 것은 사업이 질적 향상을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급성장 중인 화장품 회사 사장의 이런 이단적인 발언은 업계의 관행을 따르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나타낸다.
바디샵은 광고를 하지 않고 전통적인 유통경로를 거부하고 포장비용을 최소화하며 또한 제품라벨에는 기적적인 효능을 표시하기 보다 제품원료를 표시한다. 제품은 순수 천연원료만을 사용하며 용기 또한 리필 및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판매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것은 바디샵이 전하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이다. 로딕은 말한다. "지금까지는 사업가들에게 윤리적 혹은 철학적 행동방침이 없었지만 이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1976년 단일 매장으로 시작한 바디샵은 1991년까지38개 국가에 18개 언어로 총 586개의 매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전세계의 직영매장 및 대리점에서 대략 3억9천1백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또한 1985년 영국 올해의 기업 및 1989년 영국 올해의 판매점으로 선정되었다. 1988년 아니타 로딕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여한 유명한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 자신이 바디샵의 발 전용 페퍼민트 로션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1. 사업가 아니타 로딕
나는 사업에서 배운 것이 하나도 없다. 만약 내가 경영학을 공부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타 로딕
이탈리아계 이민자였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로딕은 자라는 동안 웨스트 서세스에 위치한 리틀햄프턴에서 가족이 운영하던 카페에서 일했다. 졸업 후 로딕은 잠시 지방 초등학교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파리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서 자료 조사원으로 일했다. 그 후 제네바로 옮겨 UN 국제노동기구에서 일하며 제3세계 여성의 권리를 위해 활동했다. 돈을 모아 남태평양과 아프리카를 여행하였으며 그때 자신이 만난 여성들의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미용습관에 매료되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 스코틀랜드 시인이자 탐험가이며 자신과 여행에 대한 관심을 나누었던 고든 로딕(Gordon Roddick)을 만났다. 두사람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았으며 부부는 브라이튼에 있던 빅토리아조풍의 집을 호텔로 개조하였다. 그러나 1976년 고든의 평생 소원이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뉴욕까지의 승마여행을 위해 사업을 정리했다. 최대 2년은 걸릴 여행이었다. 아니타는 그 계획에 동의했고 33살의 나이에 생계를 도맡아야 했다. 그녀는 상점을 열 계획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