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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조기유학의 정의
자료: 123academy
조기유학이란 무엇일까요? 초, 중, 고등학생들이 성년이 되기 전의 유학을 가리키며, 학제로 이야기한다면 고등학교 졸업이전의 유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모님이 정부기관이나, 상사의 주재원 혹은 개인 사업으로 인하여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도 조기유학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유학은 지난 2000년 3월 정부의 조기유학 자유화 조치 이후 합법화가 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기유학을 보내는 이유
어차피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보낼 것이면 하루라도 빨리 보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한 손에는 안내책자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며 조기유학 박람회장을 도는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 우리 교육의 위기를 알리는 자화상입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한국 교육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대학으로 천하의 영재만 모인다는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그 교육내용에 곧 실망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전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보도 또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육의 현실을 알리는 지표입니다. 부모들의 세계적인 교육열 덕분에 선진국 문턱까지 들어섰다는 말도 있지만, 이제 너도 나도 한국 교육은 실패작이라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국내에서 교육시키기 어려워 나라를 떠나겠다는 사람과, 결혼을 못하겠다는 젊은이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아주 많은 수의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들로의 유학 대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조기 유학의 행렬은 그 속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영어권 유학의 경제적인 부담과 수준의 한계에 직면한 부모들이 대안으로 중국 유학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유학 현상은,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향후 세계 공용어의 양대 맥이 영어와 중국어가 되리라는 공론을 뒷받침하듯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때문에 중국 유학의 나라 별 분포에서도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은 조기 유학생마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언어와 더불어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유학길의 결과가 보장해 줄 미래의 가치는 헤아릴 수가 없을 것임은 분명하나, 무분별한 유학의 러시 현상 앞에 성공 보다는 후회의 목소리가 높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조기유학의 실태
서울에서만 매일 34명씩 떠났다니 우리 공교육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으로도 보입니다. 교실 한 구석에 비어있는 책걸상의 주인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줄곧 무단결석을 하다가 해외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러한 초·중·고교생의 조기유학 행렬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자비로 유학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대상이 고교 졸업에서 중학교 졸업 이상으로 확대된 이후 그 증가 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간 수십억 원의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교육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조기유학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 전문가들은 "1년 이상 영어권에서 유학한 학생 상당수가 귀국 후 영어 교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랑호 이지외국어학원 원장은 “조기유학은 단순히 유아시절 부모를 따라 외국에 나갔던 학생의 경우보다, 문법 등 기초 영어가 튼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특목고 학생 60% 이상이 외국 학업 경험자라는 통계가 나오면서 특목고 진학을 위한 관리형 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리형 유학은, 외국 유학과 국내 학원 형태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영어는 기본이고 국제적 안목과 방과 후 국내 교과과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에서 시작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1년 동안 조기 유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중·고교 학생수는 2만9511명으로, 2005학년도 2만400명에 비해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1년간 해외 이주(7137명), 부모의 해외 파견(8783명) 등으로 출국한 것을 제외한 순수 조기 유학생 수를 집계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초등학생의 조기 유학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등학생 출국자는 2005학년도에는 8148명에서 지난해 1만3814명으로 69.5% 증가했고, 중학생의 경우 6670명에서 9246명으로 38.6%, 고등학생은 5582명에서 6451명으로 15.5%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유학원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은 영어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 어린 자녀들의 어학연수나 조기 유학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조기 유학이 급증세라고 말했습니다.
국외 유학생 (단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