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교육론 최인훈의 『광장』 - 광장 이면준 현실인식 태도
분야
hwp최인훈의 『광장』
1. 머리말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960년은 학생들의 해이었지만, 소설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것은 「광장」의 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현, 「사랑의 재확인」,『광장/구운몽』, 문학과 지성사, 2008, p. 359.
고 말한 김현의 평가처럼 1960년 『새벽』지에 연재된 최인훈의 「광장」은 1960년대를 새롭게 여는 문학으로 주목받았다. 1950년대 문학이 전쟁이 주는 상처, 인간성 파괴 등 "전쟁의 상흔을 형상화하기에 급급하여 사회체제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는 함구" 구재진, 「최인훈의 연구」,『국어국문학』, 115집, 1995, p. 211.
했던 것과는 달리, 「광장」은 밀실과 광장의 대립 구도 속에서 남북 분단의 비극을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었다.
「광장」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을 살펴보면 먼저 구재진 구재진, 위의 책.
은 주인공 이명준이 남한과 북한 모두 환멸만을 가져다주는 곳으로 보고 현실을 비판하고 있으며, 존재할 수 없는 서사시적 세계에 대한 동경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한다. 임경순 임경순, 「최인훈의 연구」, 『반교어문연구』, 9집, 1998.
은 내재화된 권력욕으로서의 지식인으로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인의 눈으로 남북의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아울러 비판하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렇게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현실을 비판한 작품으로 보는 연구가 있는 반면 "두 여자와의 사랑" 문흥술, 「최인훈 『광장』에 나타난 욕망의 특질과 그 의의」, 『상허학보』, 제 12집, 2004, p. 343.
의 측면을 부각시킨 논의도 있다. 김현 김현, 위의 책.
은 주인공 이명준의 죽음을 정말로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투철하게 깨달은 자의 선택으로 보고, 이는 자기가 사랑한 여자와의 합일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보았다.
문흥술 문흥술, 위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