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치료에서 자아찾기의 여정-「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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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화치료에서 자아찾기의 여정-「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동화치료에서 자아찾기의 여정
「오즈의 마법사」
Ⅰ. 머리말
동화치료는 인류의 삶의 주제들이 저장된 용기라는 전제 아래 다루어진다. 동화 속에는 여러 유형의 인간들과 그들이 경험하는 가족 갈등, 사회화과정 등이 제시되어 있고, 사랑과 영혼을 띠면서 삶의 문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동화의 치료방법의 중요한 근간이 되는 것은 다양한 형상의 환타지를 요구하고 우선시하는데 있다. 줄거리를 의식하거나 인식하거나 듣거나 놀이하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장면 또는 이미지들을 중시한다.
동화가 신화보다 인간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고 본다. 신화가 상징적 표현을 통해 우주와 신, 인간의 세계를 제시한다고 본다면 동화 속에는 신화와 유사하면서도 인간의 문제들이 구조적 틀을 짜여져 전개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화가 신화보다도 인간과 보다 유사성을 띠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인간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배후나 그 근원은 상징을 통해 매개되면서 환타지와 창조성이 가능하게 된다.
그림동화나 유럽동화 등에서는 특히 창조적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마법동화 속에서는 발전과정 속에서 난관 극복을 지향하는 희망적 활동성을 띤다. 동화치료의 주된 관심은 이러한 희망을 체험하고 난관을 극복하고 해방감을 맛보는데 있다. 그것은 동화가 제시하는 바와 일치한다. 동화의 의미는 결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화가 제시하는 동화상의 과정적 의미와 활동 여부에 있는 것이다.
Ⅱ. 낯선 곳을 찾아서
흔히 우리의 삶을 하나의 여행에 비유한다. 이렇게 무엇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대표적 서구의 문학 형태는 기사들이 성배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일 것이다. 성배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던 전설의 잔이다. 그 설화는 오늘날도 끝없이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나는 문학작품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의 하나이다. 모험과 시험을 거치고 고난의 관문을 통과한 기사는 드디어 성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므로 그 길고 긴 모험의 여정이 결과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손에 넣는 “보물”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인 것이다.
이러한 “보물탐험”, 즉 자아 인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문학들은 그 자체로서 정체성과 과정을 말해준다. 새로운 자기 인식과 그를 통한 세계의 인식으로 도달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그린 동화 중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한다. 동화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보편적인 어린이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과 역사를 초월한 시공간을 다루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적용될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는 프랭크 바움 저자 프랭크 바움의 첫 번째 작품, 「오즈의 마법사」가 성공을 거두자 계속 다음 이야기를 집필하여 14권까지 나오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14권 전권이 시리즈로 출판되었다.
의 작품으로 1900년 미국에서 처음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아동들에게 꾸준히 읽혀지는 동화이다. 이 동화는 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극화되어 극장에서 공연되고 영상물로 제작되는 등 비교적 쉽고 단순하면서도 전 세계 가장 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오래되고 친숙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미의회 도서관 담당자는 얼마나 많은 「오즈의 마법사」가 팔렸는지, 얼마나 많은 번역본이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알려진 번역본 중에는 아라비아어, 헤브루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그리고 심지어는 이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라틴어 번역본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Ⅲ.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지하실로 뛰라”는 엠 아주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토토를 쫓아 집으로 뛰어든다. 금기 사항을 어긴 도로시는 폭풍우에 의해 캔자스에서 오즈의 세계로 추방당한다. 이곳에서 도로시는 동쪽 마녀를 죽이고 북쪽 마녀를 만나 선물로 마법의 키스를 받는다. 곧이어 에머랄드 도시로 가는 길에 세 동료를 만나는데,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바로 그들이다. 곧이어 칼리다, 강, 죽음의 양귀비 꽃밭이라는 세가지 곤경에 빠지는데, 이때마다 세동료와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간다. 에메랄드 도시에 도착한 도로시 일행은 오즈의 마법사에게 자신의 소망을 말하지만, 마법사는 먼저 서쪽 마녀를 퇴치할 것을 요구한다. 도로시 일행은 자신들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 서쪽 마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마녀가 보낸 늑대, 까마귀, 벌떼를 퇴치한다. 날개 달린 원숭이에 붙잡혀 서쪽 마녀의 노예가 된 도로시는 마녀에게 물을 부음으로써 마술의 힘을 풀고 에메랄드 성으로 되돌아 온다. 이 여행을 통해 허수아비는 지혜를,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사자는 용기를 얻는다. 허수아비는 에메랄드 도시의 왕이 되고, 나무꾼은 윙키의 왕이, 겁쟁이 사는 숲의 왕이 된다. 한편 도로시는 남쪽 마녀로부터 마술 구두의 사용법을 듣고 감금으로부터 풀려나 캔자스로 돌아간다.
“너 자신을 믿어라”, “자신감을 가져라”와 같은 교훈은 척박한 황무지를 개간하고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미국의 역사와 개척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각각 갖고 싶어 했던 자질들은 바깥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의 내부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도로시와의 여행을 통해 그들이 얻은 것은 역경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점이다. 두뇌를 달라는 허수아비에게 오즈의 마법사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니 두뇌가 필요 없다면서 자신은 “두뇌를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 수 없고, 당신 스스로 찾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는 자질을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습득해야 한다는 마법사의 말에서 우리는 독립이라는 미국적 덕목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