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현대철학 - 몸, 주체, 권력- 메를로퐁티와 푸코의 몸 개념 - 6장 나가는 글 - 메를로퐁티와 푸코의 철학의 양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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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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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예술과 현대철학
몸, 주체, 권력: 메를로퐁티와 푸코의 몸 개념
6장. 나가는 글 : 메를로퐁티와 푸코의 철학의 양립 가능성
1.
이 장에서는 메를로퐁티의 ‘몸-주체’ 개념과 푸코의 ‘몸-권력’ 개념을 사회·역사성, 능동성과 수동성, 공간과의 관계, 습관과 훈련을 측면에서 정리하고 있다. 강미라에 따르면 메를로퐁티의 몸-주체와 푸코의 몸-권력은 서로 비교될 수 있는 공통적 요소를 갖고 있다. 몸을 바탕으로 한 두 철학 개념은 칸트에서 출발한 선험적 주체를 거부한다. 실제로 메를로퐁티는 『지각의 현상학』에서 선험적 자아 없는 현상학을 자신의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고,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칸트 이후의 주체 철학이 ‘잠’에 빠져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소희, 「메를로 퐁티와 푸코의 신체론 비교: 선험적 주체와 자연주의적 신체를 넘어서」, 『철학연구』(37집), 2009, 111쪽
두 이론은 신체에 대한 자연주의적 해석을 거부함으로써 이제까지의 철학이 강제적으로 분리했던 몸과 마음의 이분법을 극복하려 노력했다.
그렇다면 두 개념의 철학사적 의의는 무엇인가? 후설은 인간이 앎을 이성적 토대에 세우려 했던 데카르트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메를로퐁티는 이러한 후설의 작업을 계승하고 있었다. 그는 객관적 신체와 구분되는 체험된 신체를 통하여 자연주의 철학을 거부하고 인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경험의 주체를 몸으로 보았다. 이는 철학적 문제를 사유하기 위해 경험을 중시했던 후설의 입장을 물려받은 것이다. 메를로퐁티에게 있어 몸은 항상 행동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는 몸을 생리적 법칙에 지배받는 객관적 대상이 아닌 구현된 행동으로 판단했다. 즉 몸은 그 주변 환경에 의해 행동되어진다. 결국 우리는 사회적·역사적·문화적 세계에 연루된 채 행동하는 것이다.
한편 푸코는 고고학과 계보학을 통해서 신체를 탐구했다. 그의 대표적 저작 『말과 사물』은 인간을 둘러싼 지식을 고고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식은 밑바탕에 자리한 규칙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지배당한다. 그의 철학에서 핵심은 인간을 자율적인 이성의 소유자로 보았던 근대적인 인간관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이다. 이동성, 「권력과 지식 그리고 주체: 푸코의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15호),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2009, 290쪽
푸코는 인간은 규율을 따르며 그 규율은 자율적인 이성의 명령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 사회적 권력과 권력을 정당화하는 무수한 담론들에 의해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주입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이러한 권력의 과정을 르네상스 시대, 고전주의 시대, 근대라는 역사적 시기를 통해 고고학적으로 접근했다. 푸코에게
panopticon
있어 주체는 권력에 의해 구성되며 관계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사되는 효과이다. 고전주의 시대에 고안된 규율 권력은 몸을 유용하고 복종하기 쉬운 것으로 만들어 특정한 주체를 형성한다. ‘분할의 기술’, ‘활동의 통제’, ‘생성의 조직화’, ‘힘의 조립’, ‘시험’, ‘일망 감시 방법’의 기술은 몸의 유용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기술들이다. ‘일망 감시 방법’은 ‘파놉티콘(panopticon)’을 의미한다. 이는 1791년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죄수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목적으로 고안한 원형 감옥을 말한다. 판옵티콘은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는 뜻의 opticon을 합성한 것이다. 번역하면 모두 다 본다는 뜻이다. 이 감옥은 중앙의 원형공간에 높은 감시탑을 세우고, 중앙 감시탑 바깥의 원 둘레를 따라 죄수들의 방을 만들도록 설계되었다. 또 중앙의 감시탑은 늘 어둡게 하고, 죄수의 방은 밝게 해 중앙에서 감시하는 감시자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죄수들이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죄수들은 자신들이 늘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결국은 죄수들이 규율과 감시를 내면화해서 스스로를 감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권력의 구조를 지탱하며 군대, 병원, 학교 등의 권력 지배구조를 드러낸다. 기술에 의해 “길들여진 몸”은 권력작용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의 저서 『감시와 처벌』에서는 규율 권력이 어떻게 “길들여진 몸”을 제조하는지를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코가 주장하는 권력관계는 자유와 저항의 가능성을 전제한다. 이는 몸이 권력에 대해 단순히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상호적인 작용으로 파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몸-권력’과 ‘몸-주체’는 양립 가능한 것이다.
5장에서 이 두 개념의 양립 가능성을 살폈다. (1) 두 철학자는 몸과 행동이 사회적·역사적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 동의했다. 메를로퐁티는 안정성을 푸코는 불안정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갖지만 이는 대상의 시간 차이일 뿐 짧은 시간에서는 안정성을, 장기적인 시간 단위에서는 변화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2) 몸이 사회·역사적 맥락과 맺는 관계에서 메를로퐁티는 몸은 능동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푸코는 몸이 규율에 지배되어 수동적이라고 말한다. 다만 메를로퐁티 역시도 사회 및 문화로부터의 주어지는 영향을 간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철학자 모두 몸은 다른 행위의 영향을 받는다는 관점을 유지한다. (3) 두 철학자 모두 몸을 공간과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그 결합의 양상에는 차이를 보인다. 메를로퐁티는 몸과 공간을 분리되어 사유할 수 없는 것으로 현상학적 실존으로서의 공간으로 보았다. 반면 푸코는 공간이 몸을 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았다. 작업장, 학교, 감옥, 병원 등에서의 공간을 배치하는 기술은 몸을 통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4) 몸의 행동을 메롤로퐁티는 습관으로 푸코는 훈련으로 설명한다. 메를로퐁티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사유하려 했다. 다만, 일정한 자극에 따라 일정하게 반응하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목적, 즉 몸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한다고 설명한다. 푸코는 권력이 몸에 특수한 능력과 기능을 갖게 하기 위해 규율을 강제하여 훈련시킨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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