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서론
2. 본론 1
전래 동화 속의 폭력성과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2.1 전래동화에 나타나는 폭력성을 고찰한다.
2.1.1 선한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폭력.
2.1.2 악한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폭력.
2.2 전래동화 속의 폭력성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들.
2.2.1 어린이가 폭력에 대해 둔감해 질 가능성.
2.2.2 어린이 내연에 잠재되어 있는 욕구 불만의 해소.
3. 본론 2
전래동화가 가진 교육적 기능과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3.1 전래동화의 교육적 기능.
3.2 전래동화의 교육적 기능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들.
3.2.1 추상적인 개념 이해의 효과적 기능.
3.2.2 기존 가치관의 일방적 주입.
4. 결론
1.들어가며
주경철이 ‘테이레시아스의 역사’에서 다루고 있는 동화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그림 형제의 ‘신데렐라’, ‘개구리 왕자’ 등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화들이다. 이들은 동화의 큰 구분 상 전래 동화(민족 메르헨, Volks Maerchen)의 범주에 속하는 것 들이라 하겠다. 주1
울리히 한(Ulrich Hann)은 “어린이에게 가장 적합한 동화는 전래 동화”라고 했고, 스미스(L.H.Smith)도 "전래 동화처럼 어린이의 흥미를 끌어당기는 것도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이들 동화가 가지고 있는 폭력성, 기독교 윤리의 일방적 주입 그리고 여성에 대한 잘못된 시각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주경철 교수가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몇 편의 동화와 우리 나라 어린이들에게 이미 친숙하게 읽히고 있는 전래동화들을 중심으로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숙고해 보고자 한다.
2.전래 동화 속의 폭력성과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전래 동화에 나타나는 폭력성
주경철은 안데르센의 작품속의 폭력성을 이야기 하면서, 그 폭력의 대상이 어린아이를 괴롭힌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주인공 어린이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라고 한다. 어린아이가 당하는 고통이 가슴 아프게 드러나 있다는 ‘성냥팔이 소녀’에서 주인공인 소녀는 한해가 저물어가는 추운 어느 겨울 밤, 눈발이 매섭게 휘날리는 어두운 거리를 서성이고 있다. 이 소녀는 맨발에 모자도 쓰고 있지 않았다. 사실 소녀가 집을 나설 때엔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나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추위에 그게 무슨 소용이 있었겠는가? 더구나 그 슬리퍼는 소녀의 어머니가 신던 것으로 너무 컸기 때문에 달려오는 마차를 피하다 그만 벗겨져 버린다. 슬리퍼 한 짝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다른 짝마저 지나가던 소년이 자기 동생의 요람으로 쓰겠다며 가지고 달아나 버린다. 춤 혹은 빨간 신으로 상징되는 쾌락을 추구한 대가로 발목을 잘리는 ‘분홍신’ (일반적으로 빨간신, 빨간 구두) 이나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계모에게 독살당하는 ‘백설 공주’ 등의 작품에서도 주인공에 대한 잔혹한 폭력 행위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동화의 폭력성이 주인공을 향하고 있을 때 보다 주인공과 대비되는 ‘나쁜 사람’을 향하고 있을 때,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신데렐라’에서는 주인공의 계모가 자신의 친 딸들에게 신발이 맞도록 발을 자르라고 칼을 건네고, 딸들은 주저 없이 각각 자신의 엄지발가락과 뒤꿈치를 자른다. 그 뒤에 벌어지는 상황은 더욱 끔찍하다. 잘려진 발에서 흘러나온 피들이 신발에서 솟구쳐 나오지만 그걸 본 왕자는 구두의 진짜 주인을 찾기에만 바쁘다. 이러한 잔혹성은 친엄마로 상징되는 비둘기가 의붓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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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동화는 민족 메르헨과 창작 메르헨으로 구별할 수 있다. 민족 메르헨은 그림동화, 안데르센 등으로 대표되는 것으로서, 여러 민족에게 예로부터 전승된 것을 16세기 이후에 각국에서 집대성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민족 메르헨의 공통된 특징은 주인공의 개성이 결여된 점과 동물, 난쟁이, 요정 , 마술사 등이 초자연적인 활동을 하면서 인간과 동등한 자격으로 교제하고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불가사의한 체험을 겪은 뒤에 결국 착한 사람의 승리로 귀결된다. 주경철이 그의 책,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서 패러디하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역시 우리나라의 민족 메르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