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모더니즘의 일상사 날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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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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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 모더니즘의 일상사
「날개」이상
Ⅰ. 들어가기
1. 문제 제기 및 연구 방법
1930년대의 식민지 조선은 근대와 전근대의 모습이 혼재된 사회였다. 기존의 사회 관념들은 무너지고 새로운 이념들이 그 자리를 채워나가는 시기였다. 그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이 생겨나고 갈등이 생겨났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전 세계적 공황으로 인한 근대의 위기였다. 그로 인해 고등교육을 받은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은 졸업을 하고 나서도 그 수준에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자가 되었으며 혹은 자본주의의 최하층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로 전락했다. 근대화로 인해 달라진 것은 결혼문화도 마찬가지였다. 자유연애와 자유결혼으로 전근대적 결혼문화가 변모됨에 따라 가족관계도 변해갔다. 신명직「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현실문화연구 2003년 p.88, p.208 / 직접 인용한 문장 이 외에도 이 문단 글의 상당부분은 이 책에서 인용한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이상의 작품 「날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딘가 불안한 존재들이다.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지금의 우리가 이해하기에는-어쩌면 당시의 사람들도 그러했을지 모를- 난해한 상황이 전개된다. 지금 ‘나’의 일상이나 나와 아내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작품에 드러난 모던보이의 일상과 가족관계, 자본주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주 연구 대상으로 이상의「날개」를 중심으로 다루도록 한다. 그 외에 이상의 또 다른 작품「봉별기」와 「지주회시」도 잠깐 다루도록 한다. 「날개」이외 두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날개」에 등장하는 ‘아내-금홍’이 등장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Ⅱ. 모던걸, 모던보이
1. 모던보이 이상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이상 「이상ㆍ김유정」中 범우사 p55
스스로를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라 칭했던 이상. 그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 이나 이보다 이상(李 箱)이란 이름이 더 유명하다. 1910년 한일합방이 있던 해 8월 20일(음력)에 태어나 1937년 4월 17일 레몬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떠나갔다. 이상,「권태」中 임헌영 범우사 1978년 p.7
그는 태어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를 떠나 백부 김연필의 집으로 들어가 장손으로 자라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화가를 꿈꾸던 그였지만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문단에 입단하게 된다. 1931년 를 《조선과 건축》지에 발표하고, 1932년 동지에 를 표했다. 그는 ‘오감도’를 연재하다가 난해하다는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하기도 했다. 폐결핵으로 인한 계속되는 건강악화와 몇 번의 사업 실패가 있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의 문학에서 중요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글을 쓰게 만드는 이유였다. 또한 그와 관계를 맺고 있던 여성들도 그의 글쓰기에 중요한 대상이었다. 그는 1933년 23살의 나이에 총독부를 그만 두고 폐결핵 요행 차 백천 온천에 가 그의 첫 번째 여인이자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금홍을 만나게 된다. 후에 몇몇의 많은 여성들과도 만나게 되지만 금홍의 위치는 그의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된다.
1934년 ‘구인회’에 가입한 그는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고, 구인회의 기관지 《시와 소설》편집 일을 하다가 인텔리 신여성이던 변동림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산은 기울어만 가고 빈민굴로 쫓겨나게 되자 이상은 일본으로 간다.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일본으로 간 그였지만 이름이 두개라서 수상하다하여 사상 불온으로 경찰에 연행된 그는 한줌의 재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왔다. 9편의 소설과 21편의 수필, 9편의 서신, 2편의 평론, 그리고 90여 편의 시 임헌영, 앞의 책 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