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교육] 자주(자주의 의미, 논쟁거리, 교과서 요약, 교과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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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1. 자주(自主)의 의미 & 논쟁거리(쟁점사례)
1) 의미
- 먼저 자주의 사전적인 의미는 남의 보호(保護)나 간섭(干涉)을 받지 않고 독립(獨立)하 여 행한다는 뜻이다. 즉 자기(自己)에 관한 일은 자기의 힘으로 다스린다는 의미이다. 자주에 관한 여러 가지 다른 의미도 있지만 초등학교 도덕교과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자 주라는 가치덕목은 앞에 제시된 의미일 것이다. 앞의 말을 조금 더 초등학교 도덕과 목 표에 맞게 풀이하자면 자신의 일을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실천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실천한다.’에는 자주라는 덕목뿐만 아니라 주체 성, 합리성, 자율성 등과 같은 다른 여러 덕목들이 포함된다. 주체성은 자신의 일과 관 련된 결정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태도와 관련되고, 합리성은 그 결 정이 단순한 감정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태도와 관 련된다. 그리고 자율성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자기통제를 하는 개인의 자율성을 말 한다.
교사가 이러한 덕목들을 가르칠 때에는 자주성 자체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대 조되는 예를 들어서 그동안의 자신의 잘못된 행동들을 반성하게 하거나, 자주성이 잘 드러나는 모범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자주의 개념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주의 개념을 가르칠 때에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이 자주의 개념이 자 신의 의견만을 관철시키려는 태도로 오해하기 쉽다. 교사는 이 점에 유의하여 진정한 자주는 합리적인 판단 하에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려는 태도를 뜻하는 것임을 상기시켜 야 한다. ‘과연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행동하는 것은 모두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 을 던져 보는 것도 학생들이 자주라는 개념을 좀 더 명확히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자주라는 개념을 잘 알고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개 념 정의나 설명에 그치지 말고 생활 주변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찾아 자신의 생활을 반 성하도록 하고, 실천에 옮길 일들을 직접 찾아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실천하도록 지도 하여야 할 것이다.
2) 쟁점사례
① 자주(自主)가 밥 먹여주느냐? 두레신문 「오늘의 묵상」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부쳐 미국의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는 강경파 혹은 주전파로 알려진 강성인물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10월 방한하였을 때에 용산 미군 기지를 둘러보고 나서 던진 다음의 말에 나는 감동을 받았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 외국 군대가 주둔한다면 미국 국민이 수용하겠느냐?＂
용산의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옮겨지는 일로 인하여 나라 안에서 논의가 분분하다. 그런 논의 중에 심히 섭섭한 논의가 있다. 다름 아니라 국회 질의 중에서 용산에 있는 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서의 책임자에게 어느 국회의원께서 힐문하기를 ＂자주(自主)가 밥 먹여 주느냐?＂는 말을 던졌다. 참으로 품위 없는 말이다. 일선 외교관은 밥과 자주를 가리지 않고 간과 쓸개를 빼놓고 국가 이익을 위하여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달라야 한다. 그렇게 발언할 것이 아니라 ＂이보시오, 한 나라가 바로 서려면 굶더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소. 국민들의 자존심과 국가의 정체성이 어떤 국익보다 앞서는 것이오!＂ 하고 호통을 쳤다면 국민 된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