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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콜버그(Lawrence Kohlberg, 1927-1987):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인지심리학의 기수이며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소년들의 반응을 토대로 Piaget의 도덕발달이론을 정교화하고 확장시켜 나간 학자이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통해 도덕적 전통을 배웠으며, 대학원 과정에서 스승인 ‘Bruno Bettlheim, Carl Rogers’으부터 임상적 이론과 실제에 관한 지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추구했던 도덕적 이상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살다간 교육자로서 우리 시대의 마지막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다.
1. 이론적 쟁점
콜버그는 미국 자유주의 도덕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1920년대와 3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덕교육(bags of virtues)론이 상대주의에 빠져 도덕적 가치 판단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비판하면서 도덕교육이란 개인이 본래 갖고 있는 도덕성을 끌어내어 자율적 판단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소크라테스적 사고와, 최고의 도덕은 보편적 판단이 가능한 정언 명법이라는 칸트의 사상, 피아제가 주장한 아동의 도덕성은 단계적으로 발달한다는 생각, 지식은 진보한다는 듀이의 생각을 결합하여 자율적 도덕 발달론을 제시한다.
그는 소년들의 도덕성 발달을 심리학적으로 추적하여 3수준 6단계로 도덕적 판단 능력의 발전 과정을 제시하였는데, 개인의 도덕성 발달 정도를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콜버그의 이론은 윤리적 상대주의와 도덕적 가치를 주입하려 하는 덕목주의로부터 도덕 교육을 구분하면서 도덕성 발달 정도를 경험적이고 실험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데서 의의를 갖는다. 또 딜레마를 제시하고, 도덕성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을 판단의 근거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토론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떤 근거로 판단을 내렸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그 판단자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콜버그의 도덕 발달론은 그 의의를 인정받음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발달 단계가 지나치게 인지적 요소만 강조하고 정의적 요소를 간과한 편협한 방법이며, 여성을 차별하고 남성 중심으로 연구를 했다는점, 덕의 발달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콜버그 이론에 대한 여러 쟁점에 대해 청소년의 도덕성에 대한 그의 글을 읽고 발달론의 사상적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3수준 6단계를 정리해 보았다.
도덕발달단계 - 『3수준 6단계』
인습 이전 수준
▶ 이 수준에서 문화적 규칙과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이라 붙여진 이름에 순응한다. 도덕적 판단의 기준은 행위의 물리적 결과(벌, 보상, 호의)나 규칙을 부여하고 이름 붙이는 사람들이 가진 물리적 힘에 준하여 그 규칙과 이름을 해석한다. 이 단계는 다시 다음 두 단계로 나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