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농경사회에 이어 도래한 산업사회는 도시의 인구 집중화를 양산하였고, 이에 따라 농어촌은 급속한 인구 감소로 인하여 경제적 피폐는 물론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공동화 현상을 야기 시켰다.
이에 농어촌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으며, 동시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농어촌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한 두 가지의 처방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최근에 실시된 몇몇 조사 결과에 의하면 농어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해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자녀 교육 문제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농어촌 문제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으로 농어촌 학교교육의 활성화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해방 후 우리 나라의 농어촌 교육 대책은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보다 현상 치유 중심의 대책이 주조를 이루었으며, 농어촌 교육 문제가 교육당국의 주요 정책영역으로 설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농림부 등 농업농촌 분야에서 농어촌 살리기 대책의 일환으로 농어촌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진철, 2005)
이에 지금까지 농어촌 교육정책 수립의 과정에서 우리는 농어촌 학교교육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해온 것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농어촌 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농어촌 교육의 기본방향과 장기 비전, 농어촌 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Ⅱ. 본 론
① 용어의 정의
1. 농어촌, 농어촌 학교
일반적으로 농어촌이라는 용어는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의 원천이 주로 농어업에서 비롯되는 지역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어온 근대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전통적 소규모 복합영농이 쇠퇴하고 축산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특용작물이나 과수 원예 분야에서 집단화, 대규모화하는 경향이 심화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농공단지가 늘어나고 교통통신의 발달, 차량 보급 확대 등으로 순수 농어업에 의존하여 생계를 유지하기보다 부업이나 겸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면서 농어업에만 의존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농어촌이라는 용어는 그동안 도시지역에 대한 상대적 의미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임업과 산촌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의 의미로 농림어업인, 농산어촌 등과 같은 용어를 법률용어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2004년 3월 제정된 제3조(정의)에서는 농산어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