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타지 설화와 이문열의 그해 겨울 거타지 설화 그해 겨울 비교 거타지 설화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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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거타지 설화와 이문열의 ‘그해 겨울’)
목차
1. 서론
2. 거타지 설화 분석
3. 이문열의 ‘그 해 겨울’ 분석
4. 공통점과 차이점
5. 의의
6. 결론
1. 서론.
얼마 전 TV 뉴스를 틀어놓고 저녁 식사를 하다 지나가는 뉴스로 배우 윤문식 씨가 올해 공연을 끝으로 마당놀이에서 은퇴를 한다고 들었다. 근 30여년을 마당놀이 공연을 해오던 윤문식 씨의 은퇴로 마당놀이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동영상을 보니 마당놀이 공연을 하면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공연을 관람하는 걸 알 수 있다. 마당 놀이 특유의 해학과 풍자는 오늘 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나보다. 하긴,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형태나 각 개인들의 이유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고, 부조리한 것에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사랑에 눈물짓고 설레는 원초적인 감정들은 다 똑같은 모양이다. 그래서 시대가 다른 것을 배경으로 설정된 문학이나 소설, 드라마에도 사람들이 울고 웃는 이유도 다 그런 건가 보다.
2. 거타지 설화.
간략한 줄거리
신라 하대, 진성 여왕의 시대는 너무나 혼란했다. 왕의 총애를 받는 위홍이란 왕족 출신 권력자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고, 부정부패가 만연했다. 중앙 정부는 통제력을 잃고 지방에서는 지방 호족들이 군벌이 되어 난립했고, 도적떼와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던 와중 왕의 아들인 양패가 당나라로 사신을 가게 되었다. 양패는 자신을 호위할 50명의 활을 잘 쏘는 병사들을 데리고 갔다. 그런데 항해 도중 풍랑이 일어 양패가 점을 치자, 그날 밤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활을 잘 쏘는 병사 하나를 이 섬에 남겨두면 풍랑이 멈추고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제비 뽑기를 통해 거타지라는 병사가 남게 되었고 배는 순풍을 타고 나아갔다.
거타지가 홀로 쓸쓸이 섬에 남게 되는데, 한 노인이 못에서 나와 자신은 서해 신령인데 한 중이 자신의 가족들의 간을 빼먹었고, 이제 자신과 딸 차례가 되었으니, 그 중에게 활을 쏘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그 중이 나타나자 거타지는 활을 쏘았고 중은 활을 맞고 죽으면서 늙은 여우로 변했다. 노인은 거타지에게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딸을 아내로 삼아달라
고 했다. 노인은 자신의 딸을 꽃으로 변화시켜 그의 품속에 넣어주고 두 용에게 명령하여 거타지를 모시고 사신이 탄 배를 따라가 사신의 배를 보호하라고 명령했다.
당나라 사람들이 신라에서 온 배가 용의 호위를 받으며 오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 황제에게 보고하니 황제가 ‘신라의 사신은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 라며 연회를 베풀고 금과 비단을 후하게 대접하는 등 환대하였다. 거타지는 본국으로 돌아와 꽃을 여자로 변화시켜 함께 살았다.
우리의 설화는 상징과 비유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상징과 비유 하나 하나가 모두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거타지 설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