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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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쓴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를 읽고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세대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 말로만 듣던 베이비부머들의 경험, 가치관, 가족 책임,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 등을 이 책을 통해 알게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 본인의 아버지는 내색을 잘 하지 않는 분이라 크게 힘든 부분이 없을 꺼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아버지는 6남매 중 6째로 막내로 태어나셨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큰 고모께서 계신 서울로 올라가 성장하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구미로 내려와 취직을 하셨다. 사회적 분위기와 집안 환경적인 이유로 대학교를 나오시지 않아 기술직으로 들어가셨지만 일을 성실히 하시면서 영어를 독학하시면서 따로 많이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상사 눈에 띄게 되셨고 그렇게 사장님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키면 뭐든 열심히 하고 자기계발도 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사장님께서 따로 불러 해외 지사로 파견을 갈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한다. 그때 내 나이 10살이였다. 아버지 먼저 1년을 혼자 폴란드에서 보내신 후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자 우리가족은 아버지께서 계신 폴란드로 가게 되었다. 나와 동생은 폴란드에서 살면서 영국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어, 폴란드어 그리고 불어를 배우게 되었다. 학비가 꽤나 비싸서 그 곳을 다니는 아이들은 나 같이 아버지께서 해외 파견을 오셨거나 사업이 잘 되시는 부모님을 둔 아이들, 또는 부모님께서 대사관에 계시는 소위 ‘잘 사는’ 아이들이었다. 비록 나는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유한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함께 생활하며 알게 되었고 그러한 아이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었다.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한다. 만약 아버지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나는 상류층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삶을 알수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들을 아껴서 방학 시즌만 되면 유럽여행을 하였다. 한국에서 유럽여행을 가려면 돈도 많이 들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힘들지만 유럽에서 살고 있으니 비교적 저렴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이 많이 안 드는건 아니지만. 사실 내 주위에 있던 한국인들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여행을 자주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난 더 넓은 시야와 더 많은 경험, 그리고 추억을 갖게 되었다. 내 인생의 가장 값진 보물을 선물 해주신 것이고 이에 크게 감사 드린다. 폴란드에서의 경험이 내가 영어과외를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밑천이 되었고 하나의 역량이 되었다. 아버지는 그전에 다니시던 회사를 그만두고 헤드헌터로부터 삼성 본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셨지만 거절하시고 그 전에 가기로 약속 하였던 베트남에 삼성 협력업체의 법인장으로 계신다. 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인해 편하게 살면서 편하게 영어공부, 불어공부 그리고 폴란드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폴란드 유명 필하르모닉 악단의 단원에게 플루트도 배웠지만 아버지는 그 누구의 뒷 바라지 없이 오로지 혼자 힘으로 일어서셨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 부모님 부양도 하시고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나라도 손 안 벌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학교도 입학할 때 4년 장학생인 비사스칼라로 들어오게 되었고 입학함과 동시에 용돈을 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 꼭 내 꿈을 이루어 멋진 딸이 되어 아버지가 어깨 쫙 피고 ‘내 딸 이런 딸이다’ 하고 다니실 수 있게 멋지고 자랑스러운 딸, 그리고 훗날 내 아이들에게도 지금의 내 아버지와 같은 부모가 되어 ‘우리 엄마 이런 엄마야’하고 자랑할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