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교재 연구 지도법 무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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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학 교재 연구 지도법 무녀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무녀도
학습목표
1. 문학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양상을 이해 할 수 있다.
2. 구성상의 특징과 그 효과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다.
1. 문학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양상을 이해 할 수 있다.
〔10-문-(5)〕작품에 드러난 사회문화적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작품 수용에 능동적으로 활용한다.
〔기본〕작품에 드러난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품을 능동적으로 수용한다.
〔심화〕작품에 드러난 사회문화적 상황을 파악하고 작품을 읽는 경우와 파악하지 못하고 작품을 읽는 경우의 차이점에 대하여 토론한다.
① 작품에 반영된 사회문화양상
이 마을 한 구석에 모화(毛火)라는 무당이 살고 있었다. 모화서 들어온 사람이라 하여 모화라 부르는 것이었다. 그것은 한 머리 찌그러져 가는 묵은 기와집으로, 지붕 위에는 기와버섯이 퍼렇게 뻗어 올라 역한 흙 냄새를 풍기고, 집 주위는 앙상한 돌담이 군데군데 헐리인 채 옛성처럼 꼬불꼬불 에워싸고 있었다. 이 돌담이 에워싼 안의 공지같이 넓은 마당에는 수채가 막힌 채, 빗물이 괴는 대로 일 년 내 시퍼런 물이끼가 뒤덮여 늘쟁이, 명아주, 강아지풀, 그리고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잡풀들이 사람의 키도 묻힐 만큼 거멓게 엉키어 있었다. 그 아래로 뱀같이 길게 늘어진 지렁이와 두꺼비같이 늙은 개구리들이 구물거리며 움칠거리며, 항시 밤이 들기만 기다릴 뿐으로, 이미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전에 벌써 사람의 자취와는 인연이 끊어진 도깨비굴 같기만 했다.
→ 가 동서양 정신의 대립, 특히 서구의 기독교와 한국의 토속종교와의 대립을 나타내며, 한국의 토속신앙의 패배를 그려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위의 인용문은 쇠락해가는 토속 신앙의 배경이나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모화가 사는 집의 분위기가 모화라는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는 배경의 하나가 된다면 역설적으로 이것은 모화와 자연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된다. 즉 모화가 사는 집은 하나의 원시세계를 연상시키며 모화와 자연의 사물 사이에 아무런 단절감이 없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같이 숨쉬고 사는 것이 모화에게는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것으로 보아 에서 모화의 죽음은 자연에 회귀함을 뚯하는 것이다. 김동리는 모화를 대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자연회귀적 성격을 나타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욱이가 어머니의 집이라고 찾아온 곳은 지금까지 그가 살고 있는 현 목사나 이 장로의 집보다 너무나 딴 세상이었다. 그 명랑한 찬송가 소리와 풍금소리와 성경 읽는 소리와 모여 앉아 기도를 올리고 맛난 음식을 향해 즐겁게 웃음 웃는 얼굴들 대신 군데군데 헐어져 가는 돌담과 기와 버섯이 퍼렇게 뻗어 오른 묵은 기와집과 엉킨 잡초 속에 꾸물거리는 개구리, 지렁이들과 그 속에서 무당귀신과 귀머거리귀신이 각각 들린 어미 딸 두 여인을 보았을 때, 그는 흡사 자기 자신이 무서운 도깨비굴에 홀려든 것이 아닌가 하고 새삼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
→ 김동리의 무녀도는 근대화의 한 파장으로 밀려들어오는 기독교에 의해 우리 나라의 전통적 민간 신앙인 무속이 구축되어 가는 역사적 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예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는 즉 외래 문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된 반면에 토속 문화 즉 무속 신앙은 부정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통적 민간 신앙인 무속을 옛 것으로 본다면 근대화의 한 요소로 부각 되어 지는 기독교를 새로운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무녀도는 우리의 전래 토속 신앙인 무속과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 신앙의 충돌로 인한 모자 간의 대립. 갈등을 다루고 있다. 토속적 한국문화 즉 모화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서구문물 즉 욱이 사이의 대립은 민중의 종교심을 지배했던 무속으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의 전통성과 서구에서 유입된 기독교로 대표되는 외래 문화의 이질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20세기의 한국 역사를 상징한다.
②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반영하고자 한 사회 인식의 태도
"무당과 판수를 믿는 것은 거룩거룩하시고 절대적 하나밖에 없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죄가 됩니다. 무당이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보십시오, 무당은 썩어 빠진 고목나무나, 듣도보도 못하는 돌미륵한테도 빌고 절을 하지 않습니까. 판수가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보십시오, 제 앞도 못 보아 지팽이로 더듬거리는 그가 어떻게 눈 밝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인생을 만든 것은 절대적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 아버지올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이리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온갖 사귀들린 사람, 문둥병 든 사람, 앉은뱅이, 벙어리, 귀머거리 고친 이야기가 한정 없이 쏟아진다.
→ 김동리는 무녀도라는 작품에서 점차 무속 신앙이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김동리는 이 작품을 통해서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으로 대변되는 서구문명이 과연 인간을 구제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있다. 김동리는 전통 세계를 소재로 하여 전통정신의 소설적 형상화에 남달리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이다. 이 소설에서의 전통정신은 무속(巫俗)이다. 그러나 문명화가 진행되면서 한국적 전통세계(샤머니즘)는 위협받기 시작했으며, 세계관 자체의 변혁으로 인해 과학적 사고의 상극에 존재하는 무속신앙이 소멸의 비운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 상황에 대해서 이 소설은 전통 문화와 외래 문화의 충돌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는 전통 문화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눈빛을 형상화한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