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클레스의 장례식 연설 을 통해본 아테네 시민권의 문제
분야
hwpⅠ. 서론
-민주주의란?
그림 : 그리스의 지도
민주주의론의 문제제기에 앞서서 민주주의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면, 민주주의democracy란 말은 기원 전 5세기에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처음 만든 말로서 국민을 뜻하는 demos와 지배를 의미하는 kratein의 두 낱말이 합쳐진 말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원래의 의미는 문자 그대로 데모크라티아, 즉 국민의 지배를 뜻하며, 헤로도투스는 국민의 지배의 특징으로서 법 앞의 평등, 국민의 토론popular deliberation,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통제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은 어원적 의미에 가장 가까웠던 통치 형태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polis 아테네에서 실시된 민주정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민주주의가 정착한 것은 아니었다. 가장 전형적인 민주정이었던 아테네 역시 마찬가지이다. 기원전 8세기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성립했을 때는 귀족이 정치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기원전 5세기까지 아테네의 역사는 귀족에 맞서 평민이 정치적 권한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한 역사였다. 아테네 민주정은 클레이스테네스Cleithenes가 기초를 마련하고 페르시아전쟁 후 더욱 더 발전하였으며 페리클레스Pericles에 의하여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페리클레스는?
페리클레스는 기원전 445년부터 429년까지 15회에 걸쳐 최고 권좌인 장군직에 재임하였으며 민회 중심의 민중정치를 구사하였다. 그의 민주정 이상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전사자들을 위한 추도연설문(Thucydides, II, 35~46)이다.
Ⅱ. 본론
1. 페리클레스의 장례식 연설에서 볼 수 있는 아테네 민주정의 특징
1)우리의 정치체제는 민주주의(demokratia)라고 부르는데, 이는 권력이 소수의 손이 아니라 전 국민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문제에서 모든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합니다.
-이 구문에서는 아테네가 직접 민주주의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당시 민주 정치의 기본 원리는 통치하는 자와 통치 받는 자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테네인은 시민들이 평등하게 직접 민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를 시행했다. 그래서 아테네에서는 관리의 임기를 1년으로 정하고 중임을 금지했으며 관리의 선출 방식도 추첨제였다. 당시 아테네인들은 추첨제가 선거보다 공평하고 민주적이라고 생각했다. 아테네인은 몇몇 예외적인 관직을 제외하고는 아르콘을 포함한 모든 관직을 추첨으로 선출했다. 이는 시민들의 가문, 재산,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국정에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원칙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리고 아테네인의 모든 관직은 특별히 장군과 협의회 의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단임으로 제한되었다.
